개그맨 박명수가 예능인 김종국의 결혼을 바랐다. 그 역시 기혼이 되어 결혼의 슬픔과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것.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가수 빽가와 방송인 전민기가 패널로 출연해 연애와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애환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각각 아내, 전 여자친구로부터 들었던 말들을 회상하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방송 중간에 김종국의 노래 ‘한 남자’가 선곡됐고, 곡이 종료되자 박명수는 “김종국도 빨리 결혼해서 우리처럼 되길 바란다.(웃음) 우리의 마음을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박명수 "아내가 '얼굴 많이 갔다'고, 김종국도 결혼해서 우리처럼 되길"('라디오쇼')[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4/01/24/202401241200770766_65b07e72e4bbb_1024x.jpg)
한편 이날 빽가는 전 여자친구에게 외모 지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박명수로부터 “전 여자친구에게 들어봤던 말 중에 기분이 상했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외모 지적을 받았지만 기분이 나빴던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빽가는 “전 여자친구에게 들었던 말 중 기분이 나빴던 적은 없다”면서도 “근데 이런 적은 있다. 제가 얇고 긴 얼굴이다. 다행히 어깨는 넓은데 (전 여자친구가) ‘어깨 안 넓었으면 죽어도 안 만났을 거다’ ‘눈밑 지방 재배치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근데 기분은 안 나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빽가는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예쁘다’는 말을 해줘야 한다. 예쁘다는 말에 기분이 나쁠 여성은 없다. 하지만 진지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수 "아내가 '얼굴 많이 갔다'고, 김종국도 결혼해서 우리처럼 되길"('라디오쇼')[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4/01/24/202401241200770766_65b07e734dc09_1024x.jpg)
이어 빽가는 여자친구 앞에서 여성 연예인의 외모를 칭찬한 적이 없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예쁜 사람들이 나오면 다 ‘별론데’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자친구가 있는 걸 절대 티 안 낸다”는 빽가는 “저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신경 쓰는 게 너무 싫다”고 공개 연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아내가 내 얼굴을 보고 ‘얼굴이 많이 갔네’ ‘옆에 있는 할아버지 같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제가 ‘젊게 사는 거지, 옛날 같았으면 할아버지 나이’라고 했다. ‘얼굴 갔네, 관리 좀 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전민기는 이에 “저는 (방송에서) 예쁜 사람들이 나오면 고개를 돌린다. 예쁘다고 하면 아내가 뭐라고 한다”며 “아내에게는 항상 진심을 담아 ‘예쁘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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