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민, 김민준 부부의 일상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4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에서는 월세 보증금이 없어 출산을 앞두고 위기를 맞은 김민준, 천수민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민준, 천수민 부부는 호캉스 태교 여행을 계획할 정도로 여유로워 보였지만 알고보니 월세 보증금 300만원도 지불하지 않은 상황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편 김민준은 "일을 하다가 찢어져서 인대가 끊어져서 수술을 두 번 정도 하고 한 달 정도 입원해 있었다"라며 "회사나 개인적으로 보험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인교진은 "8월에 보증금을 내야 했고 9월에 다쳤는데 왜 그땐 돈을 주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민준은 "보증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인교진은 "호텔 예약하고 고양이 키울 돈은 있으면서 보증금 낼 돈은 없었나"라고 일침했다. 이어 박미선은 "호캉스와 식비는 어떻게 하려고 했나"라며 태교 여행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민준은 아버지의 지인들에게 얻어 먹으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만삭의 경우 의사 동의서가 있어야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상황. 두 사람은 결국 제주도 여행을 가지 못하고 비행기 환불 수수료와 호텔 취소비까지 고스란히 손해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친구에게 급전을 빌리려고 부탁했다. 김민준은 불법 사기를 당해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민준은 빚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지만 그게 아닌 것. 김민준은 "통장이 압류돼 월급도 못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준은 "내가 빌린 게 아니라 내가 왜 갚아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게 문제가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용불량자 상태로 4대 보험도 적용받을 수 없어서 다쳤을 당시 치료비도 지원받지 못한 것.
김민준은 현재 아버지에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집 보증금과 월세 3개월도 아버지가 도와주셨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두 사람은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라고 안쓰러워 했다.
김민준은 "내가 뭘 믿고 대책없이 살았는지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둘 다 너무 세상을 모른다. 오늘 TV에 나온 게 맞나 모르겠다. TV에 나온 거 보고 누가 찾아올까 걱저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민준, 천수민 부부는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를 만나 현재 정확한 경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경필은 남편 김민준에게 갖고 있는 오토바이를 처분해서 일단 신용을 회복한 후 N잡을 구하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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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