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가 오라버니가 사망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16일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는 오난경(서이숙)이 사망하기 전 조여화(이하늬) 오빠의 사망 소식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이소(허정도)는 석지성(김상중)의 아들 석정(오의식)이 살아돌아온 것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박윤학(이기우), 조여화까지 한 자리에 모아 다과연을 열었다. 이소는 "한 분을 더 초대했다. 모두 반가워하실 거다"라며 누군가를 불렀다. 그는 바로 호판의 부인 오난경이었다.
앞서 오난경이 죽었다고 생각한 석지성은 당황했다. 오난경은 독꽃이 있는 차를 준비했다. 오난경은 "전하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사를 맞은 좌상대감께는 감축드리기 위해 의미 있는 차를 준비했다"라며 "선왕 전하께서 승하하셨던 날 올린 차인데 기억하시나"라며 석지성을 바라봤다.
오난경은 "좌상대감께서 직접 내린 명인데 잊어버리셨다니 서운하다"라고 말했다. 박윤학은 "차를 한 모금 드시면 기억이 나지 않겠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난경은 꽃잎을 넣은 차를 준비했다. 석지성은 끝까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시치미를 뗐다. 이에 이소는 석정에게 먼저 차를 권하겠다고 말했다. 아들이 눈 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볼 아버지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석지성을 압박하려는 것.
하지만 조여화는 차의 정체를 알고 "그렇게 귀한 차인데 아들이 먼저 먹어서 되겠나"라고 이를 막았다. 이소는 "내가 뜻이 있어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석지성은 아들 석정이 독이 든 차를 마시려고 하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결국 이소는 "멈춰라. 그만해라"라고 말했다.
오난경은 석지성을 보며 "대단하시다. 아들에게까지 이렇게 하시는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석지성은 오난경을 당장 끌어내라고 이야기했다. 오난경은 석지성의 명령으로 차를 선왕에게 올렸으며 차 안에 들어 있는 건 독꽃이라고 말했다.
오난경은 "자식의 목숨도 아끼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내가 증명해드릴 수 밖에 없다"라며 독꽃이 든 차를 마셨다. 오난경은 "여기 오기 전에 이미 이 차를 마셨다"라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오난경은 조여화를 보며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을 내 스스로가 망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난경은 "며느님의 오라비는 좌상의 손에 이미 죽었다"라고 말했다.
조여화는 오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보이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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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