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배우 박민영이 10년만에 예능 출연에 온 힘을 다 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의 주연 배우인 박민영과 나인우가 등장했다. 붐은 “내가 정말 보고 싶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 줘’의 두 주인공이다”라며 두 사람의 방문을 극찬했다.
종영까지 현재 2화 남은 상황, 1화부터 이이경, 송하윤의 악역 연기가 화제가 되며 연일 화제성을 몰고 다니는 '내남결'은 이 악역들에게 차근차근 복수해 내는 박민영과 나인우가 이끌어 가는 전개로 역시나 2024년 상반기 드라마 화제작 중 하나이다.
붐은 “시청률의 여왕이다”라며 박민영을 극찬했다. '성균관 스캔들'부터 시작해 '김 비서가 너무해'까지 온갖 로코의 화제성 1위를 달성하는 박민영은 “제가 이런 토크 예능이 10년만이다. 실수를 많이 할 텐데 봐 주시면 좋겠다”라며 오히려 잘 부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붐은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냐”라며 박민영에게 물었다. 박민영은 “사실 집순이어서 밖을 잘 안 나가는데, 샵에 갔더니 다음 화 사이다는 언제 나오냐고 물어본다. 이제야 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박민영은 '놀토'의 팬이었다. 박민영은 “20대 초에 예능 나오고 이제 처음 나온다. 붐을 봤는데 얌생이처럼 잘 놀리더라”라면서 "집에서 볼 때는 가사를 제법 잘 맞힌다"라며 꽤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붐은 "제가 그렇게 사람을 놀리는 개그는 하지 않는다"라며 땀을 뺐으나, 이후 영웅볼 찬스 때 공을 보여주려다 안 보여줘서 박민영이 잡아채게끔 만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박민영은 “넉살님 자리에 앉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이쪽은 밥 먹고 오길 잘했다, 하는 라인이다”라며 자리 선정을 아쉬워했다. 신동엽은 “집이랑 많이 다를 것이다. 여기 오니까 잘 안 들린다고 할 것이다”라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아니나 다를까 1라운드 노래는 2PM ‘스페이스 마자’였다. 박민영은 "이 노랜 모르는데"라며 난색을 표했고 신동엽은 "이것 봐라. 벌써부터 이러지 않냐"라며 크게 웃음을 지었다.
이후 박민영은 가사 힌트를 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라운드 삼합은 세 번째 기회에 맞혀 한 입밖에 못 먹었지만 박민영은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간식게임에서 열성을 부렸다. 그러나 녹록하진 않았다. 박민영은 영화나 드라마 속 장소를 보고 작품을 맞히는 데 영 빠르지 못했다. 이에 도레미 멤버들은 여러모로 힌트를 남발하였으나 박민영은 “저 너무 떠 먹여 주는 거 아니냐”라며 콧등을 찡긋 거리며 웃었다.
오히려 박민영은 “저는 제 스스로 맞히고 싶다. 당당하게 나가고 싶다”라고 말한 후 직접 문제를 맞히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후 2라운드에서도 활약을 한 박민영은 남은 이야기에 대한 결말을 묻는 질문을 받자 “2회 남았는데 스포요?”라며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