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에서 싱어게인3 우승자 홍이삭이 음이탈 했음에도 우승하게 된 후 속상했던 심경을 최초로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싱어게인3 우승자 홍이삭이 설욕 무대를 언급했다.
이날 ‘싱어게인3’ 톱10 서울콘서트 전석 매진 근황을 전하면서, 본격적으로 톱7에 대해 소개했다. 추승엽부터 강성희, Leejean, 홍이삭, 이젤, 신해솔, 소수빈이 함께 했다.
특히 우승자 홍이삭에겐 마지막 결승무대 음이탈 굴욕사건에 대해 물었다. 홍이삭은 당시 분위기에 대해 “음이탈 후 온 공간이 싸해진 기분, 사실 부끄럽고 민망했다”며 스스로 용납할 수 없던 무대라 밝혔다.
그는 “(음이탈했는데) 우승을 해서 내가 이걸 받아도 되는건가 싶었다”고 하자 김희철은 “그럼 받을 자격 없다고 당당하게 얘기하지 그랬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홍이삭은 “그러지 못한 유혹들이 가끔 있다”며 센스있게 받아쳤다.
멤버들은 홍이삭 부모님이 우간다에서 봉사활동 중이란 소식을 전하며 “아들 무대 보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오셨더라”고 물었다. 하지만 그 결승무대에서 음이탈을 한 바 있는 홍이삭은 “그래서 다들 속상해하셨다, 부모님이 본인 탓인 줄 속상해했다”며 “더 죄송하고 민망했다”고 해 안타깝게 했다.
멤버들은 “’싱어게인’에서 맺힌 한을 ‘아는형님’에서 앙코르 결승무대를 불러보자”고 했다. 모두 기대 속에서 홍이삭이 결승 무대를 만회하는 무대를 꾸몄다. 모두 “너무 잘했다”며 스스로 만족하는지 묻자 홍이삭은 “결승전 때보다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제 맘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또 이날 서장훈은 “’싱어게인3’ 몰입해서 잘 봤다”고 말하며 “지난주 추승엽을 만났다”고 했다. 이에 추승엽도 “누가 인사하는데, 방향이 머리 위였다, 배꼽이 눈 앞에 있더라”며 서장훈과 키차이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이를 듣던 김희철은 “혹시 추대엽 동생이냐”며 그의 이름을 언급, 추승엽은 “같은 엽자 돌림이긴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승엽에 대해 존레논 데칼코마니라고 소개, 윤종신과도 오래 일했던 인연을 전했다.기타세션과 코러스로 7년 간 함께 했다는 것. 추승엽은 “이후 7~8년 정도 못 만났다가 재회한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점수는 윤종신이 제일 적게 주었다는 말에추승엽은 “아는 사람이기에 압도적으로 모두 누르지 않은 이상, 이해한다 하지만 속으론 좀 섭섭하기도 했다”며 당시 솔직한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