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체전 : 소년선수촌’ 덱스의 최약체 인정이 납득이 가는 피지컬과 실력이었다.
18일 첫 방송된 MBC ‘대학체전:소년선수촌’에서는 1라운드 종목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양한 스포츠 스타들이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느슨해진 대학 스포츠에 긴장감을 줄 수 있고, 도파민이 풀충전 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출신 선수들의 신경전부터 다른 대학교에 져 본 적이 없다면서 자존심을 긁었다. 그러면서도 한체대에 대한 경계심은 늦추지 않았다.
‘대학체전’ 코치진으로는 용인대 출신 이대훈, 한체대 출신 윤성빈, UDT 출신 덱스, 전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이 합류했다. 특히 덱스는 “여기 올라오면서 서열 정리가 이미 끝났다. 내가 최약체 같다”라며 선수들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아우라를 인정했다. MC로는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기도 한 위아이 김요한이 나섰다.
코치진과 인사를 마친 뒤 각 대학별로 선수들이 처음으로 모였다.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용인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까지,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명문 체육대학 학생들이 모여 팀을 이룬 가운데 MC의 호명에 맞춰 한 자리에 모이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자리에서는 각 학교가 예상한 순위표도 공개됐다. 각자의 학교가 모두 1위를 할 거라고 자신감을 보인 가운데 동국대와 성균관대는 서로를 꼴찌로 지목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용인대, 한체대도 “입시 체육에 질 수 없다”, “체대가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면서 동국대를 꼴찌로 꼽았다.
코치진도 최강 대학교를 꼽았다. 이대훈은 “프로필을 보니 내 모교 용인대도 있지만 한체대가 무섭다”고 말했다. 덱스는 “한 학교를 응원하기로 마음 먹었다. 고려대가 나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1라운드는 장애물 달리기, 목봉 밀기, 30kg 메디신 볼 넘기기 등 총 세 가지 종목으로 구성된 주 종목 랭킹전으로 펼쳐졌다. 1위를 하게 되면 첫 번째 탈락이 걸린 2라운드 대진 결정권 베네핏을 거머쥐기에 승부욕을 끌어 올렸다. 장애물 달리기에서 현역 육상선수로 활동 중인 성균관대 박찬양이 예선 탈락하고, 예상순위 꼴찌 동국대가 예선A조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작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조 예선을 마친 뒤 결승에는 성균관대, 경희대, 동국대, 한체대가 올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