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정대세와 명서현이 가상 이혼을 통해 서로를 이해했다.
1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가상 이혼’ 후 일상이 그려진 가운데 명서현이 남희석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
이날 정대세는 아이들을 위해 미역국부터 콜라 찜닭 등 요리를 선보였다. 다행히 아들 정태주와 딸 정서아가 만족해하자 정대세는 “제가 만든 요리를 맛있다고 해주는 게 이렇게 좋은 건지”라며 뿌듯해했다.
또 정대세는 “요리에 빠질 것 같다”라며 “요리를 사람한테 제공한다는 게 이런 기쁨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아내 명서현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서현이가 요리했을 때 한마디만 꺼내면 서현이가 좋아하는구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패널들은 “아들 태주가 아빠한테 가르쳐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 시각,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정대세 아내 명서현은 혼자 밥을 먹으면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냈다. 식사를 마치고 난 후 명서현은 설거지도 미뤄놓은 채 소파에 누웠고 “소파에 스며드는 기분”이라며 자유를 만끽했다. 반면, 정대세는 하루 종일 아이들 케어 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명서현은 남희석을 만났다. 알고보니 남희석이 정대세와 명서현을 이어준 오작교 역할을 했었던 것. 명서현은 “저희 부부를 연결해주신 오작교 역할을 해주신 분”이라며 “제가 고민 상담도 하고 그러면 되게 많이 잘 들어준다.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제가 의지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15년지기 친한 오빠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명서현은 한 남성을 향해 “오빠 왔어?”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남성의 정체는 바로 남희석이었던 것. 이를 본 정대세는 “오빠라고 하니까 질투가 난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명서현은 남희석에 대해 “저희 부부를 연결해 준, 오작교 역할을 해준 분이다. ‘뭐해? 밥 좀 사줘’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고민 상담하면 되게 잘 들어준다.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제가 의지하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명서현은 남희석에게 “사실은 내가 고민상담할 게 있다. 우리가 결혼한지 10년차다. 10년이 됐는데 조금 콩깍지가 벗겨져서 살짝 권태기가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 전문 변호사까지 만났다.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나서 상담을 했는데. ‘이 사람으로 인해서 결혼 생활이 사실 너무 힘들다’ 이야기를 했더니 공감하고 들어주는데 눈물이 쏟아질 것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명서현은 “우리가 친정이 같이 산다. 근데 장인어른, 장모님이 해주시는데도 막내 아들마냥 다 누워만 있고”라며 섭섭한 부분을 털어놨다. 이에 남희석은 “다 그렇다. 난 처갓집 가면 더 한다. 엄마한테 ‘엄마 밥 줘’라고 한다”라며 정대세의 마음을 이해했다.
하지만 명서현은 딸로서 이해가 안 되는 상황. 남희석은 “사위가 그렇게 하면 엄마가 기분이 좋은 거다. 그게 일부러 그러는 거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위들이 그렇다. 대세는 진짜 엄마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 아들이 되겠다는 마음 때문에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정대세는 “그렇게 하면 좋아할까 봐 하는 게 있다”라며 공감했다.
그러자 명서현은 “내 말투가 세다더라”라고 털어놨다. 남희석 역시 공감하며 “조금 그렇다. 그게 아이들 앞에서 아버지의 권위를 무시한다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아내 같은 경우 ‘여보, 저것 좀 옮겨줘세요’라고 하는데 너는 ‘아까 옮기라고 했잖아’라고 할 것 같다. 남자들을 내 아내처럼 할 때 움직인다. 정대세는 네가 없으면 못 살 사람”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명서현은 “사실 희석 오빠를 만나고 그런 조언들이 대세 씨 입장에서 생각을 하게 된다. 이해가 되는 부분도 많고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다. 내가 대세 씨를 너무 편하게 생각했나? 그런 부분들을 깨닫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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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