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에서 김영옥 절친으로 출연한 김혜은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에 이어, '범죄와의 전쟁'을 찍은 후 번아웃을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에서 김혜은이 출연했다.
이날 김영옥의 절친으로 김혜은에 대해 소개했다. 김영옥은 “내가 가짜뉴스로 죽었다는 소문있을 때, 기사를보자마자 울었다는 후배다”며 “내가 죽었다고 바로 울었다는데 이런 사람이 있나, 고마웠다”고 했다. 이에 김혜은은 “가짜뉴스보고 너무 슬퍼서 우는데 식사대접 못한게 후회로 남았다”며 “그리고 새드라마에서 재회했고 꼭 식사해야한다고 했다”고 했다.이에 김영옥은 “진짜 식사대접해줬다”며 고마워했다. 그렇게 작품을 통해 만나 12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라고 했다.
또 이날 김혜은의 러브스토리도 물었다. 치과의사 남편과 어떤 계기로 만났는지 묻자 김혜은은 “헤어디자이너가 소개팅해줬는데 소개팅 당일 약속을 깜빡 했다”며 “피부관리실에 누워있다가 소개팅 장소로 헐레벌떡 뛰어갔다 오히려 자신감 있어보였다고 해근데 난 첫눈에 내 스타일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혜은은 “데이트 신청했는데 마침 교회에 있어, 교회 데이트가 됐다, 근데 남편이 근데 기도하며 펑펑 울더라 순수한 영혼인가 싶더라”며 남편을 다시 보게 됐다고 했다. 김혜은은 “남자로 매력적이지 않은데 같이 만나고 기도하고 있어, 우리 둘 사이 신이 계시는구나 느껴, 결혼까지 했다”고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치과의사였던 남편이 자기 치과를 개원했을 때였다고 하자 김영옥은 “안전감이 느껴져서 결혼 결정했을 것”이라 했고 김혜은도 공감했다.
또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나보고 노래를 부르라고 해 반지는 남편이 무릎 꿇고 주더라”며 웃음,“근데 살아보니 성격이 너무 안 맞는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김영옥은 “성격은 맞는 사람 없어 고칠 수도 없어 다 똑같다”고 조언했다.
그렇게 결혼에 골인해, 아이낳고 35세에 데뷔했다는 김혜은은 “아침 드라마 할 때 딸이 폐렴으로 입원해한 번은 잘 기던 애가 못 일어났다”며 “아예 다리를 못 쓰길래 보니 무릎에 슈퍼 바이러스가 감염됐다, 열도 펄펄 났다”며 위험 천만한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김혜은은 “아이가 아프다고 촬영을 안 갈 수 없는 노릇 어릴 때 같이 못 있어준 것이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우여곡절을 딛고 어느 덧 20년차 부부가 됐다는 김혜은은 “원래 배우활동도 반대한 남편, 나보고 정신나갔냐고 해기상 캐스터라고 해서 결혼했는데 아이낳고 갑자기 연기하겠다고 하니 배신감이 들더라더라”며 “나의 도전을 이기적으로 느껴져 엄청나게 싸웠다”고 했다.
그럼에도 어떻게 배우를 시작했는지 묻자 김혜은은 “사실 기상캐스터 역할로 카메오 출연 제안을 받아,연기학원도 다니니 잼ㅆ더라, 몰래 연기학원을 다녔다”며 “연기 시작하고 6~7년 눈치를 봤다 남편 병원 직원들도 못마땅해했던 때, 근데영화 ‘범죄와의 전쟁’ 찍고 나니까 병원 직원들이 게임 끝났다고 하더라, 지금은 오히려 남편이 더 좋아한다”며 웃음 지었다.
그럼에도 연기하며 번아웃도 느꼈다는 김혜은은 “‘범죄와의 전쟁’ 찍을 때, 처음으로 술, 담배를 배웠다”며“그때 역할 속에 갇힌 것 같은 기분, 영화가 끝나도 너무 몰입해서 원래 나를 잊어버렸다, 영화 찍고 너무 힘들어 심리치료 받기도 했다”고 떠올렸다.다행히 지금은 괜찮다는 그는 “이젠 괴리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고 김영옥도 “이제 연기 완벽하더라”며 후배를 격려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