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가 올해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았다.”
배우 김민희가 올해 베를린영화제에 연인인 홍상수 감독과 동반 참석하지 않아 화제다. 이와 관련, 영화계 한 관계자는 20일 OSEN에 “영화제 일정 이전에 미리 계획한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불참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어떤 일정인지에 관해서는 “외부에 공유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겸 제작실장 김민희가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불참했다. 올해는 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의 배우들만 참석을 확정해 레드카펫에 섰다.
이에 매년 참석해왔던 김민희의 베를린영화제 불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본, 연출, 촬영, 음악 등을 맡은 홍상수 감독과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에 동행할 것으로 당초 예상됐으나 불참한 것이다.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해외 영화제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를 감독 주간 부문에 초청했다. 그러나 당시 홍 감독과 기주봉 배우만 참석했다.
2017년 3월 연인이 됐다는 공식 발표 이후에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배우는 베를린영화제에 매년 동행해왔기에, 올해 불참 결정이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김민희의 팬들이 그녀의 근황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공식 통로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민희는 국내 영화계 행사에 몇 년간 두문불출했고 해외 영화제에서만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왔는데 지난해 칸영화제에 이어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얼굴을 볼 수 없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여행자의 필요’(제작 (주)영화제작 전원사, 배급 (주)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만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 ‘다른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홍상수 감독과 세 번째 재회한 프랑스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다.
전작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물안에서’(2023)에 이은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진출인 데다 ‘소설가의 영화’로는 72회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의 수상 여부에도 기대가 크다.
‘여행자의 필요’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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