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14살까지 중국에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굿을 한번 해보죠? 방굿’이라는 제목으로 배우 김고은, 유해진과 함께했던 라이브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고은은 남다른 이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나영석 PD가 “유명한 이력 중 하나가, 어릴 때 어쩔 수 없이 중국에서 오래 사셨다더라. 중국 시골 마을이라고 들었는데 몇 살 때 사신 거냐”라고 묻자 김고은은 “4살 때 가서 14살 때 한국에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 14살 때까진 외국인이었네”라는 나영석 PD의 반응에 김고은은 “네 한국말을, 잘 이렇게 (못했다)”라며 수긍했다.
김고은은 “그때 당시에 이제 엄마, 아빠가 집에서는 중국어를 못 쓰게 했다.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중국은 비디오로 해가지고 빌려보는 그런 게 있었다. 그래서 그때 뭐 ‘논스톱’, ‘동거동락’을 봤다”고 회상했다.
유해진은 “그때는 밖에 나가면 중국말이 더 편한 나이였겠다”라고 했고, 김고은은 “그렇다. 저는 특히나 외국 사람이 없는 지역에서 살았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유해진은 “지금도 중국어가 남아있냐. 만약에 중국에 가면 생활에는 불편은 없을 정도냐”라고 물었다. 김고은은 “아니요. 버벅댄다. 이제는 단어도 너무 까먹고 그래서 버벅대긴 하는데 이제 급할 때는 모르겠다. 튀어나오기는 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유해진은 중국에서 먹었던 추억의 음식을 묻기도. 김고은은 “추억의 음식은 학교 앞에 아침에 거기는 이제 조식 문화가 발달이 많이 되어 있다. 꽈배기랑 콩물 담가 먹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해진은 과거 ‘무사’ 찍으러 갔을 때 중국에서 추억이 있다며 김고은 추억의 음식에 공감했다.
김고은은 어릴 적 중국에서 말도 탔다고. 그는 “그 호숫가가 큰 호숫가가 있어서 근처에 말 탈 수 있어서 주말마다 말을 타러 갔다. 돈 내고 말 탔다. 호숫가 근처 달리고 산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어떻게 보면 되게 부러운 유년기를 보냈다”며 감탄했다.
그런 가운데 나영석 PD는 “어떤 계기로 연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라며 궁금해했다. 김고은은 “저는 원래 어릴 때부터 아빠가 중국 DVD 많이 있는데 영화를 워낙에 좋아하시고, 저희한테 많이 보여주셨다. 영화나 드라마에 가깝게 느껴져 있는 상태였다. 사실 배우가 되고 싶었다기보다는 그걸 만드는 일원이 되고 싶었는데 그게 어떤 카테고리가 있는지 몰랐으니까 그걸 공부해 보고 싶어서 예고를 진학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고에 들어갔을 때 선생님께서 연기 한 번 해봐라. 왜냐면 1학년 때는 전공을 나누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연기과도 영화 파트를 할 수 있고, 자유롭게 하다가 2학년 때 정하는 거다. 선생님 권유로 하다보니 너무 행복한 거다. 무대 위에 있을 때. 그래서 요것이구나 싶었다”라며 이후 한예종을 진학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고은, 유해진이 출연하는 영화 ‘파묘’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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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