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두 번째 이혼할 결심[Oh!쎈 초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2.22 17: 17

이혼하기로 마음 먹고 정리하는 시간, 기적처럼 둘째가 찾아왔다. 엄마 아빠를 다시 이어 준 둘째가 복덩이었지만 한번 깨진 관계는 다시 붙이기 힘들었다. 배우 황정음이 결국 남편과 갈라섰다. 
이들 부부의 이상 기류가 포착된 건 21일 황정음의 인스타그램이었다. 이날 황정음은 남편의 사진을 마구 올리며 “너무 자상한 내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남편 이영돈이에여^^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황정음의 계정을 누가 해킹했냐며 이전과 다른 피드에 깜짝 놀랐다. 일각에서는 황정음이 남편의 얼굴을 일부러 폭로하듯 올린 게시물이 수상하다며 이들 부부 사이 무슨 문제가 생긴 것 아닌지 걱정했다. 

이는 기우가 아니었다. 사태가 커지가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루가 지난 22일 오후까지도 황정음의 SNS에는 남편의 사진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 
걸그룹 슈가 출신인 배우 황정음은 지난 2016년 2월 골프 선수 겸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에 골인했다. 2017년 광복절에는 첫 아들을 낳아 팬들을 더욱 흐뭇하게 했다. 출산 후 황정음은 SBS 드라마 '훈남정음'으로 멋지게 복귀했고 배우 인생 2막을 열었다. 
그런데 2020년 9월, 그의 파경 소식이 세간에 알려졌다. 결혼 4년 만에 아들을 남겨두고 이혼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것. 3개월전까지만 해도 남편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SNS에 올렸던 그라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또 다른 반전이 생겼다. 두 사람이 이혼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재결합 소식이 들렸다. 원만하게 이혼 협의를 이루고자 했던 시간이 득이 됐고 선물처럼 둘째가 찾아와 겹경사를 이뤘다.
황정음은 2022년 둘째 아들을 건강하게 출산하며 ‘아들둘 맘’이 됐다. 지난해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잘 합친 것 같다"며 "예전에 싫어했던 행동을 남편이 조심해주고 달라졌다. 나도 마음이 아직 남아있었으니 합친 것 같다"고 남편과 재결합 후 행복한 나날을 자랑했다.
그러나 또다시 이들 부부는 이혼이라는 문턱에 다다랐다. 다만 이들의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사생활이라는 명목 아래 베일에 싸여 있다. 황정음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어찌됐든 엄마 아빠와 떨어지게 된 아이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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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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