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의 이혼 시그널, 이영돈 ‘얼굴박제’ 어쩌나..“조리돌림”vs“속시원해”[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2.23 05: 25

배우 황정음이 남편인 프로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이다. 이 가운데 이혼 소식이 전해지기 전 황정음이 올린 ‘공개저격’ 게시글을 향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이영돈의 얼굴이 담긴 게시글을 다수 업로드 했다. 이와 함께 “나랑결혼해서 너므 바쁘게 재밌게산 내남편 이영돈이에여^^그동안 너므바빴을텐데 이제편하게 즐겨요”, “울오빠 짱구시절. 귀여워라. 추억여행중”, “울오빠 a형간염 걸려서 아팠을때”, “우리남편 이영돈 82년생 초콜릿받고 신나심” 등의 멘트를 덧붙였다.
이를 본 대중들은 해킹설을 제기했다. 황정음은 그간 이영돈의 얼굴이 드러나는 사진은 업로드 하지 않아 왔기 때문. 더군다나 지난해 12월 이후 소셜 활동이 뜸했던 그가 돌연 남편의 사진 여러장을 연달아 올리는 모습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해킹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여론은 이영돈의 ‘불륜설’에 힘이 실렸다. 황정음이 지인들의 댓글에 답한 내용이 의미심장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영돈이 연락 안돼요”라는 댓글에 “그럴만 하죠. 지금 걸린게 많아서 횡설수설할거예요”라고 답하는가 하면, “이렇게 생기셨구나 이영돈님”이라는 댓글에는 “한번 봐도 기억 안나게 생김. 잘 기억해보면 만난사람 400명정도 될듯”이라고 말했다. 또 “영돈 오빠 요즘 많이 바쁘신듯요”라고 하자 “결혼했을때부터 많이 바쁘셨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황정음이 올린 사진은 모두 황정음이 직접 찍은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휴대폰 화면을 촬영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는 점 역시 의혹에 힘을 실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영돈이 불륜을 저질렀으며, 이를 알고 분노한 황정음이 불륜 정황이 담긴 이영돈의 사진을 공개적인 공간에 ‘박제’해 공개 처형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의미심장한 ‘시그널’을 통해 대중에게 그의 만행을 알리고자 했다는 것.
이후 소속사는 황정음의 이혼 소송을 공식화 했다. 소속사 측은 “황정음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또한,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결국 황정음의 시그널은 현실이 됐다. 다만 여론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불륜설’에 대해서는 별다른 공식입장 없이 말을 아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명확한 설명 없이 박제글을 올린 황정음의 행위가 경솔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정황상 다양한 추측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이영돈을 조리돌림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반면 일각에서는 만약 이영돈의 부정으로 이혼소송까지 이르렀다면 충분히 황정음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도 지배적이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16년 이영돈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하지만 결혼 4년만인 2020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한 차례 이혼 위기를 맞았다. 이후 두 사람은 이혼 조정 중 서로의 입장차를 이해했다며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결합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를 득남하고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재결합 3년만에 또 다시 이혼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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