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유튜브 채널 '야홍식당 박수홍'에서는 "박수홍이 시켜준 장성규 첫 경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개그맨 장성규가 등장한 가운데, 박수홍과 장성규는 PPL 제품으로 들어온 영양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성규는 제품을 홍보하며 "100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있다"라며 "제 정자보다 많은 것"이라고 말해 박수홍을 당황케 했다.
박수홍은 "넌 어떻게 정자 이야기를 꺼내냐?"라면서도 "내 정자가 살아남은 애가 몇 없다. 애들이 힘이 없더라"라고 '깜짝' 고백해 장성규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박수홍은 "난임의 원인이 나더라. 병원 가서 들었다"라고 토로하면서도 "네가 오자마자 정자 이야기를 한다"라고 원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수홍은 장성규와 올해로 1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음을 언급, "옛날 이야기하면 (장성규가) 맨날 운다. '형님, 부모님 가난에서 건져주고 싶다. 저 정말 잘되고 싶어요'라고 했다. 그 과제를 가지고 살아온거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형님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신다. 우리집 빚을 해결해주고 싶었다. 그런 속마음을 형님에게 이야기할 때 늘 형이 기억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고, 이를 들은 박수홍은 "인생에서 내 편을 만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나도 그렇다"라며 "정말 와이프가 날 믿어줘서 사는 거다. 남들이 다 손가락질하는데, 한 사람만 자기를 믿어주고 있으면 안 죽는다. 억울해서 죽는데 한 사람이 믿어주고 있으면, 그 사람 때문에 산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장성규는 JTBC 아나운서를 그만 둔 후 방송인으로 활약하기까지, 자신의 결정을 전적으로 믿고 지지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성규는 "아내가 지금까지 제 선택을 허락 안 한 적이 없다. 나쁜 행동이 아니고서는 '당신이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잘하겠지. 설사 안 좋은 결과가 나와도 이겨낼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수홍은 "제수 씨 강단이 있다"고 칭찬했지만, 장성규는 "(아내가) 돈 쓸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 씀씀이가 우상향 곡선이다"라며 "내가 이야기 했더니 '버는 만큼 좀 쓰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박수홍은 "버는만큼 써라"라며 "너(장성규) 무일푼일 때 너만 보고 (시집)왔는데 당연히 써야한다. 너 정말로 버는 만큼 안 쓰잖아? 그럼 내 꼴난다. 정말 바보같은 사람들이 돈 벌면 자기 사람한테 안 쓰고 남한테 쓴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수홍은 23살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먼저 한 뒤 지난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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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야홍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