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과거 활동 당시 다리 부상을 겪었던 일화를 언급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우하머그'에서는 "원래 힙합 특집이었던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라는 제목의 웹콘텐츠 '재친구' 새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그루비룸의 규정, 휘민이 출연한 가운데, 규정은 "나는 대중음악을 듣기 시작한 게 초등학교 4~5학년 때"라고 언급했다.
이에 휘민은 "그때 '라이징 선'이 나왔다. 그때 형 다리 다쳤지 않았나. 그때 어땠나. 무대를 같이 못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규정은 "다리를 다쳤었나"라며 궁금해했다.
앞서 김재중은 지난 2005년, '라이징 선' 안무 연습 중 다리 부상을 입어 한동안 휠체어와 목발 신세를 진 바 있다. 그의 부상으로 당시 무대에는 백업 댄서가 가면을 쓰고 등장, 안무를 대신 소화하기도 했다.
이에 김재중은 "최종적으로 무대 오르기 며칠 전이었다. 그때 이수만 선생님이 컨펌 겸 직접 무대를 보고 싶다고 해서 무대를 부수면서 췄다. 근데 내가 춤을 추다가 넘어졌다.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관절 판의 5분의 1이 날아가서 다른 곳에 끼었다고 하더라. 그걸 빼내면 남들보다 무릎이 20년 정도 퇴화하고, 붙이면 10년 정도 퇴화한다고 하더라. 비슷하긴 해도 그 10년 차이가 엄청나지 않나. 떼어내면 내일 당장 춤추실 수 있고, 붙이면 1년 동안 목발을 짚어야 한다고 하더라. 거기서 엄청난 선택을 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결국 붙이는 것을 선택했다는 김재중은 "그때 만약에 떼었으면 지금 무릎 나이가 60대였을 것"이라며 "난 너무 억울했다.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무대에 많이 서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됐다. 1년 동안 목발을 짚어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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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우하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