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허영만과 만났다.
장근석은 23일(어제)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 허영만과 함께 영월의 숨은 맛집을 찾아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장근석은 먼저 고풍스러운 매력이 담긴 한 식당으로 찾아갔다. 음식이 나오기 전 결혼했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 장근석은 “갑자기 명절에 집에 온 느낌이 확 드네요”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장근석은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자 “강원도에서 이 정도면 진수성찬인데?”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그는 어리굴젓을 맛보기 전 카메라에 음식을 비추는 센스를 발휘했다. 잠시 뒤 메인 메뉴인 묵은지닭볶음탕이 나왔고, 장근석은 그 맛에 빠져 폭풍 먹방을 펼쳤다. 그 가운데 사극 촬영 중 뱀 대신 뱀장어를 먹어야 했던 사연부터 갯벌에 묻힌 채 연기한 때를 떠올리며 “선생님 저 32년 동안 너무 힘들게 살았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그런가 하면 장을 담그는 항아리가 가득한 집도 찾아갔다. 항아리 속 갓 나온 된장을 처음 봤다는 장근석은 탄생 1일 차 된장을 맛보고는 그 깊은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두부 명인의 집에서는 가마솥에서 막 떠낸 찐 순두부를 보고 사진을 찍는가 하면, 그 맛을 보고는 “아침마다 맨날 먹고 싶다”고,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손두부는 “인생 두부다 이거”라며 감격했다.
다음으로 마을회관으로 간 장근석은 마을 주민과 팀이 되어 윷놀이를 했다. 장근석은 남다른 실력을 보이며 마을 주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껏 즐긴 장근석은 정월대보름 강원도 산나물 밥상을 즐기며 처음 먹어보는 다양한 나물 맛에 흠뻑 빠져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순도 100% 메밀이 있다는 메밀묵 집으로 갔다. 장근석은 메밀묵을 먹고는 “정말 맛있는데 정말 살 안 찌는 맛”이라며 극찬을 했다. 그는 또한 메밀묵 밥을 먹으면서는 연신 “음~”이라고 추임새를 넣으며 맛에 푹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장근석은 허영만에게 자신의 음악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상업적인 음악만 하는 게 가끔 저를 너무 힘들게 할 때가 있어서 취미로 밴드를 만들었어요”라며 ‘치미로 밴드’를 소개했고, 거리 공연을 할 때면 살아있는 것 같다며 행복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장근석은 시골의 맛에 푹 빠져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다채로운 맛 표현은 물론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우는 맛깔나는 먹방에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까지 더해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제대로 선사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드라마 ‘미끼’로 맹활약한 장근석은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장근석은 지난 14일 일본 정규앨범 ‘Day dream’을 발매, 오는 28일과 29일 오사카에 이어 3월 5일과 6일에 도쿄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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