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을 홀로 키우며 하는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채널 ‘Oh!윤아’에는 ‘배우 오윤아의 Q&A! 연기, 뷰티, 패션, 사춘기송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오윤아~!’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오윤아는 근황 이야기를 전하며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윤아는 ‘열여덟 살 송민! 지금 현재 기대하는 부분과 걱정되는 부분은?’, ‘민이 같은 아이들 둔 엄마 아빠들에게 한 마디!’라는 질문에 “요즘 생각이 많다. 늘 따라다니는 숙제다. 저의 사명이기도 하고. 덩치가 커지고 또 가르쳐 주고 하면 습득도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 그런데 여전히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은 고쳐지지가 않아서 계속 잔소리를 한다”라며 자신 또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상 제가 뒤치다꺼리를 아직까지 해야 된다. 어느 날은 딱 겁이 나더라. 민이한테 18살 때는 정리하는 법, 혼자 수습해야 되는 것들을 많이 알려주고 좀 습득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말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대화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 언어는 하루아침에 열린다고 하더라. 저는 마음을 비우고 그냥 맡기고 있다”라고 다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털어놨다.
오윤아는 “사춘기다 보니까 성교육 같은 것도 어떻게 해야 되지. 덩치가 많이 커지니 살찌는 것을 어떻게 방지를 해야 되지. 사람들에게 공격 성향이 있는 것들을 좀 많이 죽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전보다 심해지지는 않고 있다. 진정시키는 약도 따로 처방을 받았다. 내가 친구처럼 평생 같이 살 건데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잘 살 수 있을까’ 그러면서 방법이 찾아질 것이다. 나랑 함께할 것이라는 것은 너무 정확한 사실이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라며 최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언급하기도.
마지막으로 오윤아는 “민이한테 제일 바라는 건 민이가 행복한 것이다. 늘 저의 숙제인 것 같다. 일반 사람들은 생각도 못 하는 아픔과 힘듦이 있다. 언젠가는 나한테 더 유익하다고 생각을 한다. 민이를 키우면서 성숙해졌고 민이가 저를 살리는 부분이 있다”라고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오윤아는 이혼 후 발달장애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hylim@osen.co.kr
[사진] Oh!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