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도, 서하얀도 "무관하다" 억울함 호소..활동 재개 가능할까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2.25 14: 39

가수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까지 전면에 나섰다. 팬클럽에 이어 아내가 전면에 나선 가운데 논란이 수습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임창정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은 지난해 4월 불거졌다.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파는 대신 그 중 30억 원을 재투자하기로 결정,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 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한 30억 원은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지만 반대 매매가 이뤄지면서 큰 손해를 봤다. 특히 임창정이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피해자가 아닌 연루자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임창정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논란이 컸던 만큼 활동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순 없었다. 임창정과 함께 활발히 활동했던 아내 서하얀도 남편 논란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고, SNS도 중단하며 조용한 생활을 이어갔다.

그 사이, 임창정에 대한 논란은 또 불거졌다. 연기학원 먹튀 의혹에 이어 미용실 회원권 먹튀 의혹 등 ‘먹튀’ 키워드가 연타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임창정 측은 두 번의 먹튀 의혹 모두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임창정 측은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해당 의혹에 선을 그었지만, 주가조작 가담 의혹 후 터진 논란이기에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의 활동 재개도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듯한 상황이다. 서하얀은 임창정의 주가조작 논란 이후 SNS 활동을 멈췄다가 지난해 12월 31일 “새벽이 지나면 빨간 빛이 차오르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안정감. 사계절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추운 겨울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마음, 마음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달려있는 찰나의 내 감정들”이라며 활동 기지개를 켰다.
이후 지인을 만나거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소통을 시작했다. 하지만 임창정의 또 다른 의혹들이 고개를 들면서 서하얀의 활동에도 영향을 줬다. 서하얀은 지난 20일 공개한 운동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렇다 할 일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남편의 논란으로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서하얀은 남편의 의혹을 대신 해명하며 다시 한번 전면에 나섰다. 서하얀은 “여러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개 숙이겠습니다. 그러나 비판과 함께 이 글을 한 번만이라도 읽어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팬클럽이 낸 입장문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비슷하다며 링크를 공유했다.
팬클럽은 “임창정 님께 현재까지도 검찰에서 소환 명령조차 오지 않았다는 건 사실상 임창정 님이 그 사건의 가담자가 아니라 피해자이지만 그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가해자처럼 되어 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카데미 출연료 및 미용실 적립금 관련 보도는 명백히 임창정 님 명예를 훼손하는 오보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팬클럽은 임창정의 소속사 및 미용실을 오픈할 때부터 알았던 지인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운영진이 미용실 원장과 직접 통화해 임창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카데미 역시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과는 무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창정 본인이 직접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전면에 나서서 해명하지 않고 팬클럽과 아내가 나섰다는 부분이 반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자숙 중인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겠지만 임창정 주변인이 나서서 관련 의혹을 해명해주는 게 아쉽다는 반응이다. 반대로 힘들어 하고 있을 임창정을 대신해 주변인들이 나서주며 사건을 수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반응도 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논란 이후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않으며 자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수면 위로 고개를 드는 의혹들로 인해 눈살이 찌푸려지는 현재의 상황이다. 아내까지 전면에 나선 가운데 의혹 3연타라는 치명타가 수습이 될지 지켜 볼 일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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