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전현무의 사실혼 의혹을 제기했다.
25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진성, 박기량, 정지선의 일상이 그려졌다.
자신을 ‘침묵의 보스’라고 말하는 진성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새 보스로 합류했다. 하지만 진성에 대해 정동원은 “옛날 이야기 전문가”라고 말했고, 박애리는 “투머치토커”라고 말했다. 장지원 음악 감독도 “트롯계의 전현무”라고 말하며 진성이 말한 ‘침묵의 보스’와는 거리가 먼 느낌이었다. 이에 진성은 “사람은 상황에 따라 변한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 특집 ‘진성 빅쇼’를 앞두고 진성은 합주실로 향했다. 진성은 합주에 앞서 옛날 이야기를 꺼내며 귀를 의심케 했다. 장지원 음악 감독은 “2시간이면 끝날 연습에서 옛날 이야기를 계속 하시니 2배로 길어진다”고 토로했다. 첫 곡으로 ‘안동역에서’로 선곡한 진성은 안동역에 노래비가 건립됐고, 고향 부안에는 진성 거리와 진성 공원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동원과 ‘보릿고개’ 합주를 마친 진성은 판소리 연습을 위해 박애리의 집으로 향했다. 진성은 박애리의 시어머니가 만들어준 24첩 반상을 먹으며 암투병을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진성은 “무명 생활 끝에 암 투병을 했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저린다. 아팠을 때 참 슬펐다. 병원 침상에서 깊은 잠을 못 잤다. 깊게 잠이 들면 그대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내가 간이 침상에서 새우잠을 자는데 그게 너무 비참하게 느껴져서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큰 돈도 없었지만 7:3 비율로 아내에게 7을 주자고 싶었다. 지금은 9:1이다. 그게 신의 한 수였다. 머리 굴릴 일이 없으니까”라고 밝혔다.
박기량은 설날 씨름대회 치어리딩을 앞두고 팀원들의 안무를 체크했다. 승리한 팀의 안무로 무대에 서고, 팀장이 센터에 설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박소현 팀과 서현숙 팀의 신경전이 팽팽했다. 박기량은 채점을 끝낸 뒤 자신이 좋아하는 안무가 더 들어간 소현 팀의 손을 들어줬다. 박기량은 “장단점이 너무 크다. 현숙 팀은 뮤지컬인 줄 알았다. 뒤로 갈수록 집중도가 흐려진다. 소현 팀은 끝까지 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센터 경쟁을 마친 뒤 박기량은 팀원들이 원하는 PC방으로 향했다. PC방이 맛집이라는 부분에 동의하지 못했던 박기량은 고기, 통닭까지 구비된 PC방의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기량은 당당하게 주문에 나섰지만 키오스크와 컴퓨터에서 주문해달라는 말에 과부화가 걸리고 말았다. 겨우 키오스크로 주문을 마친 박기량은 컴퓨터를 켜자마자 나온 165가지의 메뉴에 또 한번 크게 놀랐다. 박기량은 “우리 때는 컵라면이 전부였다”고 했지만 공감대를 형성하진 못했다.
팀원들이 메뉴를 모두 주문한 가운데 총 26개의 메뉴로 15만 원이 나왔다. 박기량이 할 수 있는 게임은 ‘사천성’ 정도에 불과했고, 심심한 나머지 게임하는 팀원들을 보며 “게임하듯이 춤 연습을 하면”이라고 말했다가 스튜디오 MC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았다. 또한 박기량은 팀원들이 소통하던 헤드폰도 “내가 해봐도 되냐”라며 착용, 팀원들로부터 “게임할 때 건드는 건 사람이 아니다”, “언니 진짜 진상이다”라는 말까지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기량은 PC방에서 자신을 검색하며 자랑을 이어갔다.
정지선 셰프는 남편, 아들과 함께 설날에 방문하지 못했던 시댁에 방문했다. 92살 시할머니부터 시작은 어머니 등 시댁 4개다 모인 가운데 며느리가 소외되자 김희철은 “저러면 안되는 거 아니냐”며 정지선을 끝까지 챙기지 않은 남편을 지적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건 허상이다”라며 기혼자 모임을 형성, 전현무는 갑자기 기혼자 편을 들게됐다. 박명수는 “사실혼까지 가지 않았냐”라며 전현무를 몰아세웠다가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줬다.
박명수는 ‘시댁어’ 전문가로 눈길을 모았다. 그는 전을 부치는 정지선을 보며 “처음 온 며느리는 집게로 한다”고 했다가 김희철로부터 “형수님이 그렇게 하는거냐”고 지적을 받았다. 박명수는 “아니다. 우리 와이프는 아무 것도 안 한다. 일이 많아서 잘 못한다. 우리는 어머니와 동생이 좀 해오고 와이프가 어디에서 사와서 같이 합쳐서 먹는다”고 설명했다.
정지선은 남자는 일을 시키지 않고 여자만 일하는 시댁의 시스템에 불만을 표현했다. 눈치 없는 남편은 전 색깔을 지적하다가 정지선의 분노를 직격탄으로 맞았다. 결국 정지선은 자신의 식당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시동생을 시켜 상을 차렸다. 정지선은 시댁 어르신들로부터 둘째 출산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이를 보던 박기량은 “그래서 나는 명절 때 잘 안 간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더 앓는 소리를 하면 안 하신다. 난 결혼 못한다. 난 글렀다”고 연기를 해 공감대를 얻었다.
이어 정지선은 시동생의 식당 점검에 나섰다. 매출이 떨어졌지만 점심 장사, 배달도 시도하지 않아 정지선의 혈압을 높였다. 또한 기본 세팅을 5분 만에 한다고 했지만 느린 손과 차별화 되지 않은 구성을 보고 답답해했고, 모든 손님에게 맞추고자 하는 시동생의 고집에 솔루션에 난항이 예상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