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이광기가 대관령 사고의 진범이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염진수(이광기 분)가 장숙향(이휘향 분)에게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염진수는 장숙향(이휘향 분)에게 “누나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냐. 누나 내가 어떤 짓까지 했는데 누나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라며 유전자 검사지를 던지며 분노했다. 하지만 장숙향은 “진수 너 정말 이럴거야? 내가 언제 태희가 염전무 딸이라고 했어?”라고 뻔뻔하게 굴었고, 염진수는 “안하셨냐. 그간 언지를 주신 건 뭐냐”라고 따졌다. 이에 장숙향은 “무슨 언지를 줬다고 하냐”라며 시치미 뗐다.
염진수는 “누나 나 가만 안 있을 거다”라며 “누나랑 너무 일찍 만났었다. 그럼 20년 이상 왜 저를 속였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숙향은 “남편이랑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날 술 잔뜩 먹고 하룻밤 실수 한 거, 그 일로 착각하고 희망에 들떠서 산 게 염전무지. 난 속인 거 없다”라고 말했다.
염진수는 “제 앞에서 그랬지 않나. 태희가 염전무처럼 동글동글 예쁘다. 그리고 염전무가 태희 아빠 자격으로 유치원 좀 다녀와라. 나 죽으면 태희를 꼭 염전무가 돌봐라. 나중에 태희가 대기업에 시집가면 염전무 인생 더 활짝 필 것이다. 그뜻은 뭐냐”라고 외쳤다. 정숙향이 별 뜻없다며 염진수가 확대해석 한 것이라고 선을 긋자 염진수는 “확대해석 아니다. 사모님은 매년 그렇게 말씀하셨다. 아가씨하고 관련해서 올 초에도 그렇게 말씀하셨다”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장숙향은 “그랬으면 원주 상황이 게속 이어졌겠지. 지난 20년간 내가 똑같은 실수 한 거 봤냐. 진수야 내가 너 19살 때 분명히 말했지? 누나는 더 큰 꿈이있다. 넌 좋은 아이지만 난 꿈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안 된다. 기억 안 나냐”라며 “진수야 우리 이럴 때 아니야. 지금 태호랑 태민이가 우리 턱밑까지 와있다. 제발 정신차려. 염전무”라고 회유했다.
이후 염진수는 장숙향을 찾아가 “왜 절 이용했냐. 솔직히 말해달라. 만약에 솔직히 말씀 안하면 제가 검찰에 들어가서 허위자백 강요받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숙향은 “염전무가 떠날까봐 그랬다”라면서도 “방황하길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준 것.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됐냐. 염전무, 가족들 형제들 평생 먹고 나을 돈 가지고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해. 그러니까 이제 마음 풀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 장숙향을 위해서 살아줘. 우리는 이미 빼도막도 못한 한 배를 타고 있어. 내가 침몰하면 염전무도 침몰이야. 오늘까진 오랜만에 누나 동생으로 한 이야기지만 지금부터 우리 정신 똑바로 차려야돼”라고 설득했다.
염진수는 “제가 침몰하면 사모님은요? 오늘 원주 방직공장에 본사 감사팀 내려갔다”라며 “잘 알지 않나. 사모님이 아셔야 할 게 있다. 저 절대로 혼자 침몰하지 않을 거다. 원래 못나고 보잘 것 없는 사내의 순정이 더 무서운 법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태희(김비주 분)은 강태민(고주원 분)에게 대관령 사고의 진실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똑똑히 보고 똑똑히 들었어. 엄마가 염전무한테 한 말을”이라며 “그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그날 밤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그 후로 말하기 무서웠다. 우리 부모님이 살인자라고 생각하기 싫었어. 근데 엄마가 할머니 감금하고 아빠 회장 자리 올리니까 명확해지더라. 우리 엄마는 무슨 짓이든 다 할 사람 아니냐. 오빠 미안해. 내가 이제 말해서 정말 미안해 오빠”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태민은 이효성(남성진 분)을 통해 대관령 사고의 범인이 염진수라는 사실을 듣게 됐다. 알고보니 대관령 사고는 강진범(김규철 분)이 아닌 장숙향 지시로 움직인 염진수 짓이었던 것. 그가 덤프트럭으로 강태민, 강태호 부모의 차량을 밀어 살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강태민은 강태호(하준 분)에게 “태호야. 아무래도 우리 부모님. 그 여자가 죽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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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