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박신혜, 다시 확인한 사랑→재회 키스..“이제 번복하지마” (‘닥터슬럼프’)[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2.26 08: 41

‘닥터슬럼프’ 재회한 박신혜와 박형식이 뜨거운 키스로 다시 마음을 확인했다.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에서는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이 재회의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하늘은 여정우가 수술 도중 공황장애를 겪는다는 사실을 듣고 빈대영(윤박 분)에게 부탁해 여정우의 수술에 들어가겠다고 부탁했다. 그렇게 남하늘은 빈대영 병원에서 일하게 됐다. 이를 몰랐던 여정우는 수술시에서 마취과 원장으로 모습을 드러낸 남하늘에 놀란 모습. 수술이 끝나고 여정우는 빈대영에게 어떻게 된 일인 지 물었다. 전말을 알게 되자 여정우는 남하늘의 도움을 거절했다.

여정우는 “너 성형외과에서 일하는 거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냐. 한 번도 고려해본 적 없던 일을, 심지어 힘들어서 일까지 쉬고 있는 애가 나 때문에 일 갑자기 시작하면 내가 더 괴로울 거란 생각 안 드냐”라고 지적했다.
남하늘은 “들어, 드는데 그럼 어떻게 혼자 둘순 없는데.  힘든 널 어떻게 혼자 두냐”라고 했지만, 여정우는 “그럼 넌 어떻게 했는데 나도 너 힘들어할 때 혼자 두기 싫었다. 내 옆에서 힘들면 안 되냐고 같이 힘들자고 붙들고 애원했다. 근데 넌 우리 관계 버렸잖아”라고 일침을 날렸다.
또 여정우는 “난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아직도 몰라. 정확한 이유도 못 들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나 다 버티고 너 좋아할 준비가 됐었는데 네가 내 손 놓은 거라고. 근데 넌 내가 힘든 거 못 보겠냐. 옆에 있어줘야겠나. 네 마음 편하자고”라며 “그만 가. 지금 네가 이러는 거 이기적으로 밖에 안 느껴져”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할말을 잃은 남하늘은 여정우의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가 하면, 여정우는 이홍란(공성하 분)의 전화 통화를 우연히 듣던 중 남하늘이 민경민(오동민 분) 때문에 망가진 사실을 알게 됐다. 여정우는 이홍란에게 자세히 물었고, 이홍란은 “알고보니 그 선배가 하늘이 논문 뺐고, 실적 뺐고 이용만 해먹다가 이상한 소문 만들어서 애 하나 바보 만들었다나? 재기도 못할만큼 매장 시켰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여정우는 곧장 민경민을 찾아가 “형하고 하늘이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냐. 아니 정확하게 하늘이한테 무슨 짓 했어?”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민경민은 “걔 말 믿고 나한테 와서 이러냐. 병원에서 있는 흔한 자리 싸움이다 능력 부족한 건 생각도 안하고 누굴 탓하냐”라며 오히려 뼌뻔하게 굴었다.
그러면서 “정우야 걔 좋아하는 거 아니라고 했지? 힘들 때는 대충 기대기에 괜찮았을 지 모르겠지만 거리둬라. 쓸모없어 걔”라고 막말을 했다. 결국 폭발한 여정우는 민경민에게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여정우는 남하늘을 찾아가 “미안해 하늘아. 몰랐어 아무것도”라며 껴안았다. 이어 “정말 많이 보고싶었다. 수술실에서 처음 만난 날도 반갑고 고마워서 울컥하더라. 나 메스 떨어트리고 수술 망친 날 모처럼 악몽 꿨다. 그 새벽에 낯선 곳에서 혼자 깨어있는데 네 생각이 진짜 많이  나더라”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자 남하늘은 “근데 보고싶었다면서 왜 그렇게 매몰차게 말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여정우는 “네가 나한테 이별통보 했을 때 솔직히 많이 괴로웠다. ‘아 나는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구나’ 자책 많이 했다. 그래서 이겨내보려고 했다. 너한테 든든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노력 많이 했는데 근데 네 앞에서 손 떠는 모습을 보이니까 너한테 멋있게 보여주고 싶었다. 어제 모질게 말해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남하늘은 “정우야, 난 너로 인해 많이 좋아졌어. 처음 병원 그만 둘땐 인생 끝날 거 같았다. 근데 너 덕분에 꽤 즐거운 일들이 많았다”라며 “병원 밖에도 세상이 있다는 걸 너가 알려줬어. 나에게 너 역시 그럴거야. 병원 밖에도 여전히 여정우는 존재하고 메스를 잡던 못잡던 넌 멋진 사람이야”라며 위로했다.
또 남하늘은 “사람에게 상처받은 모습이 같고 무너진 모습이 비슷하고 그래서 너가 괜찮아지면 나도 괜찮아질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너랑 일하면서 같이 치유받고 싶은 마음이었다. 너랑 함께면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래서 불쑥 갔던 건데 싫다면 그만할게”라며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남하늘은 빈대영 병원에서 일하게 됐고, 여정우는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 수술을 통해 천천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해 나갔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두 사람은 병원 사람들과 회식을 즐겼고, 단둘이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남하늘은 먼저 민경민과의 일에 대해 “진작 말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여정우는 “내가 더 미안하다”라며 “나 한 가지 궁금한 거 있는데 아까 왜 애인이 없다고 했냐. 나 아직도 전남친이야?”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남하늘은 “너도 거짓말했잖아”라며 최근에 한 키스 질문에 대해 회피한 일을 언급했다.
알고보니 민경민을 만나고 찾아온 여정우가 남하늘의 진심을 듣고 키스를 했던 것. 남하늘과 여정우는 다시 재결합 키스를 했고, 여정우는 “그래서 너 지금 애인 없어?”라며 물었다. 남하늘이 “있다”고 하자 여정우는 “이제 번복하지마”라고 당부했다. 남하늘 또한 “너도 다치지마”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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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슬럼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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