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임파서블’ 김도완으로부터 계약 결혼 제안을 받은 전종서. 단역에서 주연으로 단번에 올라설까.
26일 첫 방송된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에서는 단역 배우로 살아가는 나아정(전종서)이 15년지기 절친 이도한(김도완)으로부터 계약 결혼을 제안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아정은 단역 배우로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존재감을 남기지 못했다. 생활력이 강한 그는 감독을 구슬려 배역을 따내고, 친구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이어갔다. 비록 가족 모임에 자신도 모르게 배제되는 상황이어도 용기를 잃지 않았다.
이지한(문상민)은 형 이도한이 할아버지 현대호(권해효)에게 후계자로 온전히 지목될 수 있도록 이도한이 뉴욕에 있는 동안 자신은 한국에서 흠 잡히지 않으려 노력했다. 최승아(박아인), 최민웅(홍인), 안세진(예원)이 음주운전, 주가조작, 백화점 갑질을 하는 동안 봉사 활동 등에 힘쓰고, 낙하산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말단 직원에서부터 시작했던 이지한이다.
이렇게 노력했던 이지한이건만, 이도한이 그저 “마음에도 없는 여자랑 결혼할 수 없다”는 이유로 윤채원(배윤경)과 결혼을 거절했고, 자칫하면 후계자 지목도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자 초조해졌다. 그는 이도한에게 나아정과 사귀고 있는 건지 물은 후 이도한이 다 포기한 듯 “그렇다고 하자”라고 말하자 단숨에 촬영장으로 달려가 나아정에게 이별을 종용했다.
나아정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이지한의 머리 위에서 놀았다. 나아정은 계속 이별을 종용하는 이지한을 스토커라고 말하면서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낙마 사고로 보호자가 필요해진 상황에서는 이지한이 그의 보호자가 됐다. 이를 계기로 가까워진 듯 보였지만 여전히 앙숙이었다. 서울까지 태워달라는 말에 굳이 촬영장으로 돌려보낸 이지한이었다.
이지한과 나아정의 만남은 현대호의 생일 만찬에서 이뤄졌다. 이지한이 부동산 매매 계약서 중 한 장이 나아정에게 있는 걸 알고 돌려달라고 했고, 나아정은 이도한의 초대를 받아 가족들과 식사 자리 정도로 생각하고 만찬이 열리는 호텔에 도착했다. 그리고 만난 이지한은 나아정의 정체를 까발리며 궁지로 몰았다.
이도한도 이를 듣고 나아정을 몰아 세운 이지한에게 화를 냈다. 이때 최승아, 최민웅 등이 들어오며 이도한에게 뉴욕에 있었던 이유가 한 여자 때문이냐고 추궁했다. 이지한이 “그건 이미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지만 이도한은 “맞다”고 말했고, 그렇게 밖으로 나가 나아정을 만나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기간은 3년, 보수는 20억 원이었다. 이를 들은 이지한은 “안돼”라며 크게 놀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