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놀던언니' PD “시즌2 게스트? 가요계 추억 한정 NO..이효리 꼭 나왔으면” (인터뷰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2.28 13: 30

‘놀던언니’가 시즌2로 돌아온다.
28일 채널S, E채널 ‘놀던언니 시즌2’ 연출을 맡은 방현영 PD는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즌2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놀던언니’는 음악 없이 못 사는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로, 진짜 놀았지만, 아직도 더 놀고 싶은 언니들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시즌1은 8부작으로 끝으로 지난 1월 종영했고, 인기리에 시즌2가 제작돼 최근 첫 촬영을 마쳤다고. ‘놀던언니 시즌2’는 오는 3월 12일 첫 방송된다.

이날 방현영 피디는 빠른 시즌2 제작 비결에 대해 “8회로 기획됐던 시즌1이 종영을 향해갈수록 제작진과 출연진의 아쉬움이 컸다. 대중이 기억하는 각자의 리즈시절을 품은 다양한 ‘놀던언니'들을 게스트로 모시고 나니 가요계의 더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E채널·채널S 공동 제작 예능 '놀던 언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놀던 언니'는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들 5인방(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이 뭉친 노 필터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음악 없이 못 사는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방현영 PD가 미소 짓고 있다. . 2023.11.28 / soul1014@osen.co.kr
방 피디는 “무엇보다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의 멤버 합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기에 이들의 돈독해지는 친목과 도전들을 보고픈 시청자들의 요청도 이어졌다. 이런 기대감들을 갖고 시즌2를 다시 준비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시즌2 결정 소식에 멤버들이 제작진과 한마음으로 기뻐했고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멤버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방현영 피디는 “공연자로서 관객에게 보여주는 역할에 한정하지 않고, 노래를 소재삼아 서로 어울리고 가까워지는 가수라는 종족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목표다. 시청자들은 이런 친목의 장에서 함께 놀 마음으로 어울리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즌1에서 화려한 케미를 선보였던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에 새 멤버로 이영현이 합류한다. 벌써부터 쏟아질 티키타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방현영 피디는 새 멤버로 이영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빅마마가 가요계에 가졌던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자연스레 ‘체념'이라는 곡을 기억할 것이다. 이 곡을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직접 작곡하고 노래한 이가 바로 이영현이다. 자신의 실제 경험담이라고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사전인터뷰 내내 본인도 이런 예능 출연 자체가 처음이라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고 뭐든 다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머리를 흔들고 손을 높이 들며 노래부르는 자세가 이영현의 트레이드마크인데, 인터뷰 내내 손과 머리를 흔드는 포스에 제작진이 압도되기도 했다. 그동안 한번도 밝히지 않았던 이영현의 아픔과 속 깊은 고민에 대한 이야기도 우리 프로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에선 가수 미나, 쥬얼리 이지현, 원더걸스 유빈, 모모랜드 주이, 김현정, 디바 지니, 춘자, 왁스, 별, 정인, 백지영 등 어마어마한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번 시즌에도 초대 예정인 스타들이 있을까.
방현영 피디는 “시즌1에서는 우리 멤버들의 시대와 접점이 있거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가수군에 집중해 섭외를 했다면, 시즌2에서는 가요계의 이야기를 넓게 확장해 줄 수 있는 게스트들로 열어놓고 컨택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방 피디는 “이지혜씨가 최근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놀던언니’ 출연을 제의했는데 효리씨가 제목이 과거형이라 출연이 어렵다며, 본인은 현재도 ‘노는 언니’ 라고 한게 화제가 됐는데, 이효리씨처럼 현재까지 ‘놀고 있는 모든 언니'들의 출연을 환영한다. 꼭 한번 나오셔서 이 언니들의 따뜻하고 격렬한 놀자판의 맛을 보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렇다면 방현영 피디가 기대하는 시즌2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피디로서 내가 놀란 부분 중 하나는 프로그램 때문에 모은 이 다섯 출연자들이 실제 매우 친해져 가깝게 지내고 있는 것이다. 언니 동생으로서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녹화가 없는 시기에도 사적으로 많이 모여 논 것으로 안다. 출연자들을 뽑은 제작진으로서 뿌듯한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방현영 피디는 “무대에만 올라가면 노래와 춤을 신들린 듯 해내는 독보적인 존재들에 대한 내 개인적 존경심 역시 시즌2에서 좀더 묻어날 것이다. 이 선순환이 잘 정착되어 현재 8회로 기획된 시즌2의 생명력도 함께 연장되길 바라는 프로그램 수장으로서의 속내를 조심스레 남겨본다”고 프로그램과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같은날 멤버들 역시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시즌2에 참여하는 소감을 묻자 채리나는 “행복하다. 앞으로 시즌3, 4, 5 쭉쭉 갈 수 있도록 맡은 역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나르샤는 “ 시즌1 촬영 마지막 날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너무 아쉬워했다. 주변에서 시즌1을 시청하신 팬분들이 시즌2를 가장 원하셨던 거 같아요. 모든 분들의 염원과 기도가 이루어진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원년 멤버 하차없이 그대로 시즌2까지 이어진다. 멤버들의 케미는 어떨까? 막내 초아는 “일단 놀던언니는 대본이 없다. 정말 편하게 이야기하고 즐기고 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기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편안한 분위기 덕에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함께 수다 떨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 주시는 것 같다. 시즌1을 통해 언니들과 좀 더 친해진 것 같아서 시즌2는 더 재밌게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저도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빅마마 이영현이 새 멤버로 합류한다. 새 멤버 합류에 대해 기존 멤버들은 만족감을 전하기도. 나르샤는 “기존 멤버들에게도 서프라이즈 멤버였다. 시청자분들에게도 정말 궁금할 수밖에 없는 새로운 멤버일 것 같다”고 했고, 초아는 “빅마마 선배님 노래로 중학교 때 오디션 봤던 기억이 난다. 이영현 선배님은 우리나라 음악인을 양성하고 계신 교수님이기도 하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배울 부분도 많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반면 새 멤버 이영현은 첫 녹화 소감을 묻자 “멤버들이 편안하게 맞이해줘서 너무 감사했고 예능에서 너무 진지하게 임한 건 아닌지 반성 아닌 반성을 하게 된 촬영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놀던언니 급은 아니지만 ‘놀아보려는 언니’로 열심히 임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희망하는 이번 시즌에 꼭 나왔으면 하는 게스트는 누가 있을까. 채리나는 “영현이가 합류했으니 시대별 발라드 여왕들이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 동갑 친구 박기영도 좋고, 양파, 이수영, 박정현, 거미 등 많이 모시고 싶다”고 말했고, 이지혜는 “미국에 있는 쿨 유리 언니를 꼭 모시고 싶다”고 염원했다.
채리나와 나르샤, 이지혜, 아이비, 초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8 / soul1014@osen.co.kr
이어 아이비는 “인순이 선생님, 패티김 선생님 같은 레전드 여가수분들과 놀아보면 너무 재밌을 거 같다”고 말했고, 나르샤는 “지금 활동하고 있는 4세대 걸그룹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영현은 “환불원정대 팀을 모시고 싶다. 한명을 꼽자면 이효리 님. 무대 안에서나 밖에서나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아오셨기에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지혜는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해서 이효리 섭외를 시도한 바 있다. 시즌2에서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이지혜는 “'노는언니'로 일단 바꾸고 다시 들이대야하나 순간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나와 주시면 감사지만 부담 드리기는 또 너무 미안하네요”라고 전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이번 시즌2에서 각자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각자 답변을 이어갔다. 채리나는 “편안한 언니! 만만한 언니! 막 대하고 싶은 언니!”라고 말했고, 이지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늘 그렇듯이 시청자분들이 보시면서 즐겁고 추억에 힐링되실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현은 “주야장천 노래만 해왔던 터라, 노래 이 외에 다양하고 이영현 본연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했고, 아이비는 “저는 더 똘끼 충만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나르샤는 “하던 대로 하는 게 시청자분들이 가장 편안하게 봐주실 것 같다”고 했고, 막내 초아는 “함께 출연하는 이지혜언니가 작년에 예능상도 받고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잖아요. 저는 그 이유가 방송에서도 실제와 같은 진솔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시는 거라 생각해요. 함께 하는 언니들이 워낙 재밌어서 저 역시 자연스럽고 진솔한 모습으로 재밌게 촬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E채널, 채널S이 공동제작하는 ’놀던언니 시즌2’는 오는 3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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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채널S,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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