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은이가 CEO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지난 28일 ‘이번 영상 책임 못 집니다. 뒷담화 퍼레이드. 송은이, 오은영 이래두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고민이 매일 있다는 송은이는 “옛날에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놀러 가지도 못하고’ 이런 생각을 매일했다. 근데 사실 매일 고민이 생긴다. 그 고민을 안 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더라. 고민이라는 게 사실은 거의 뭐 생각하고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때 그때 잘 처리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그런 생각도 있었을 것 같다”라며 “회사 안 차려도 워낙 좋은 프로그램에 나가면 그걸로 출연료 받고 너가 매니저하고 다니면 여러가지로 마음 편할 텐데 왜 회사를 만들었나. 그런 생각이 안 들었겠나. 어떻게 보면 큰 압박일 것 같다”라고 이해했다. 이에 송은이는 “제가 어디다 얘기를 못한다. 내가 좋아해서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무엇보다 송은이는 “사실 회사 한다고 했을 때 말리는 사람이 절반 이상이었다. 근데 저는 그때 낙원상가 가서 장비와 컴퓨터 사고, 제가 컴퓨터 배우고 편집프로그램 배우고 마이크 사고 이래서 시작한 건데 그것도(팟캐스트) 8년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20대 때 들었던 친구가 30대 되고 40대 때 들었던 친구가 50대가 되고, 50대 어떤 청취자는 ‘우리 엄마가 들어서 나도 들어요’ 라고 하더라. 이상했다. 내가 뭘 한 거지 싶었다. ‘우리가 한 주 한 주 빠지지 않고 아무리 바빠져도 무조건 하자 숙아’ 했다”라고 떠올렸다.
송은이는 “그리고 이걸 처음처럼 화려한 반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 방송은 수요일 1시에 업로드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이걸 계속 하자 하고 있는데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 지는 기대가 된다. 할머니가 돼서도 하면 재밌겠다. 그래서 우리가 막 되게 특별하지 않아도 꾸준히 하는 것도 잘하는 거다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격상 한 번에 잘 되는 게 불편해 했다. 싫었다. 갑자기 인기가 생겨서 주말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오면 너무 무서웠다. 지금이 더 좋다. 사부작 사부작 나아가는 게 좋다. 그럼 적어도 뒤로 가지는 않으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송은이는 계속해서 무언갈 하면서 에너지를 얻는다며 “가만히 앉아서 사색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운동 역시 필수적인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살이 쪄본 적 있냐”고 물었고, 송은이는 “저는 (신)애라 언니랑 다르다. 언니가 ‘56kg 2번 됐어요’ 하길래 저 언니 무슨 소리 하나 했다. 말라깽이들은 모른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송은이는 신애라와 결이 다른 마름이라는 오은영 말에 “얼굴이 오종종 느낌이고 팔목이 얇고 속고 계신 거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은영 박사는 “나도 가운데 토막을 잘 가리려고 한다”라며 뱃살 부위를 신경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언니 살 많이 빠졌다. 한창 언니 컨디션 때문에 부어 있을 때가 있었다”라고 오은영의 다이어트를 언급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그것도 다 살이다. 부었을 때도 있었고 21kg를 내가 감량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1년 초까지는 21kg 감량을 유지했다가 사람들 만나서 식사도 하다보니까 좀 불었다. 내일부터 (다이어트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생태 매운탕을 먹었으닌까 원을 풀었다”라고 웃었다.
한편, 송은이의 회사 비보는 TV 예능, 팟캐스트, 웹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 영화 제작까지 나서기도 했다. 특히 2021년 매출 100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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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버킷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