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의 재치는 계속 된다.
28일 영화 제작사 쇼박스에서는 최민식과 나눈 문자 화면을 캡처해서 올렸다. 지난주 21일 개봉한 영화 '파묘'(감독, 극본 장재현)는 오컬트 영화로, 대중적이기보다 매니아 층의 애정을 받는 영화치고 이례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나날이 꽉찬 관객석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주 주말에 이미 100만을 넘은 '파묘'는 얼마 전 200만, 그리고 오늘 300만 관객을 찍었다. '파묘'의 손익분기점은 300만 초반으로, 이미 영화는 손익분기점은 물론이거니와 한국 영화계의 오컬트 영화로서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최민식은 과연 300만에 대해 어떤 반응일까? 최민식은 고양이가 파를 물고 있는 사진을 보냈다. 고양이 '묘'에 대파의 '파'를 따면 '파묘'가 되는 것이다. 최민식은 "파묘!!!", "300 돌파를 냥이두 축하네요 ㅋㅋ"라며 심플하게 보냈고, 관계자는 "와 ㅎㅎㅎㅎ" 감탄인지, 진짜 웃음이 터진 것인지 모를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쇼박스 측은 "최민식 배우가 직접 전하는 300만 축하 메시지"라면서 "배우님도 파묘의 밈 222% 알고 있다묘"라고 말했다. 즉 '묘'로 끝나는 말투를 구사하는 게 인터넷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된 바, 최민식은 센스 넘치는 '아재 개그'로 유행까지 한 번에 잡았다.
최민식의 센스는 '파묘' 무대 인사 때 화제가 됐다. 지난주 무대 인사에서 최민식은 "응원하고자 후배가 왔다. 강동원이 저 뒤에 있다. 아니다. 한소희가 왔다. 거짓말이다.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며 덤덤한 농담을 던졌다. 네티즌들은 "대체 어디까지 절 웃기실 건가요", "아 진짜 사진 보자마자 저항없이 웃어버림", "파묘 천만 찍으면 어떤 개그가 나오는 걸까 궁금하다"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파묘’(감독 장재현,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공동제작 ㈜엠씨엠씨)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이 예상치 못한 미스터리에 맞닥뜨리는 오컬트 영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OSEN DB, 쇼박스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