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이 이정재의 은인이었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현역 가족왕' 특집으로 이효정, 조우종, 박슬기, 김준호, STAYC(스테이씨) 시은이 출연한 가운데 이효정이 배우 이정재와의 인연은 이야기했다.
이효정은 "내가 예전에 '공룡선생'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했다"라며 "거기서 많은 제자들이 나왔는데 이정재가 있었다. 그땐 신인이었고 아무래도 다른 아역 배우들에 비해서 연기력이 부족해서 교실에서 과묵하게 말 없이 있는 캐릭터였다"라고 말했다.
이효정은 "선배가 배우들 중에 괜찮은 애 없냐고 물어봐서 이정재를 보고 쟤가 마스크가 괜찮은데 살짝 대사 전달력이 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 선배가 이정재를 눈 여겨 보더라. 근데 그렇게 캐스팅된 게 드라마 '모래시계'였다. 걱정을 좀 했는데 그 드라마에서도 대사가 별로 없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정은 배우 최민식과 함께 학교를 다닌 이야기를 전했다. 이효정은 "내가 연출하고 극본할 때 최민식이 항상 주인공을 했다. 그때 한석규가 카메라를 했다"라며 "셋이 함께 졸업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김준호는 아들 은우와 똑 닮은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김준호는 "할머니 집에서 내 사진인 줄 알고 챙겼는데 아버지 사진이었다"라며 닮은꼴 부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준호는 '슈돌' 출연료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준호는 "아내가 출연료의 반을 저축해서 은우를 줘야한다고 했다. 근데 나는 내가 있으니까 출연하는 거라고 했다. 근데 아내는 은우가 더 인기 많으니까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준호는 "박주호 형은 N분의 1 한다고 하더라. 나중에 은우가 더 인기가 많아지기 전에 50대 50을 해야하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은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래도 아빠가 있으니까 방송에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김준호의 편을 들었다. 김구라 역시 공감하며 "프로그램 이름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다. 슈퍼맨이 먼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은은 어린 시절부터 자기 주장이 강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시은은 "'붕어빵' 할 때 경규 아저씨한테 왜 우리 아빠 말 못하게 하냐고 얘기하고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지금 우리 딸이 자기 주장이 강하다. 싫어! 그러고 뭐야 그런다. 동현이가 얼마나 순했는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승무원이었던 아내를 처음 만난 이야기를 전했다. 김준호는 "너무 이상형이라서 번호를 물어보고 싶었다. 화장실 갔다와서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갔다왔더니 없었다. 같이 있던 동료들에게 물어봤더니 번호를 알려줄 수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동료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 근데 12시간 동안 전화가 꺼져 있었다. 알고보니까 그 분도 비행을 간 거였다"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14시간만에 연락이 돼서 소개를 받아서 만나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