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또다시 이혼 칼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 부부들의 이혼 괴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이다. 일주일 만에 세 쌍이 연이어 파경 소식을 전하고 있다. 누군가는 폭로로 시작했고 또 누구는 남편의 귀책을 알렸다. 지난 해 말부터 시작된 이혼 러쉬에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 황정음, 폭로로 시작된 이혼..재결합 3년 만에 파경
배우 황정음은 지난 22일 남편과 이혼 소송 중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황정음의 이혼 발표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와 결혼한 황정음은 앞서 지난 2020년 9월에도 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극적인 화해로 재결합한 바 있다. 재결합 이후에는 2022년 3월에 둘째 아들을 출산했고, 한 예능에서는 “마음이 남아 있어 재결합했다”라고 언급했기 때문.
특히 황정음은 공식적으로 이혼 소송을 알리기 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연이어 게재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남편의 얼굴을 담은 사진과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멘트였다. 이후에는 남편의 외도를 폭로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고,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과도 설전을 통해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추가로 드릴 말씀 없다”라는 입장이었지만, 분노의 폭로를 이어간 황정음의 사생활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현재 황정음은 이혼의 상처를 극복하고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 벤, 출산 1년 만에 이혼 "양육권 갖기로..남편 귀책"
일주일 만에 가수 벤의 이혼 소식도 전해졌다. 벤의 소속사 BRD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29일 OSEN에 “벤이 이혼한 게 맞다.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으며, 이혼은 남편의 귀책 사유로 결정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해 12월 말 법원을 통해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법원의 판결문까지 나온 상황으로 알려졌다.
벤은 지난 2020년 8월 1년째 공개 열애 중이던 W재단 이욱 이사장과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1년 6월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 해 2월 첫 딸을 출산해 많은 축하를 받았었다. 하지만 득녀 후 일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충격을 줬다.
특히 벤은 구체적은 사유는 아니지만 남편의 귀책으로 이혼을 하게 됐다고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벤은 이혼이 알려지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육아 근황을 공개하는 등 변함 없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3일 전 게시물에는 셀피와 함께 “자 이제 시작이야”라는 글을 남겨 이혼 심경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 '범죄도시'⋅'더글로리' 허동원, 1년 만에 이혼.."사생활"
영화 ‘범죄도시’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유명세를 탄 배우 허동원도 벤과 같은 날 이혼을 알렸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이날 OSEN에 “이혼이 맞다. 배우 사생활로 추가적 답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허동원은 지난 해 3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 장을 열었다. 앞서 결혼 발표 당시 허동원은 “따뜻한 마음으로 관심과 응원 보내주신다면 좋겠다”라며, “예쁜 가정 남편이 될 예정인데 나와 내 삶의 소중한 친구가 될 신부에게도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하지만 결혼 1년 마에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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