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생, 95년생 스타들이 줄지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송강(29)과 나인우(29), 황민현(28) 등이 입대 날짜를 받았기 때문이다.
드라마, 무대,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남자 스타들이 입대하게 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사그라들 걱정보다, 회피하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진다는 점에서 걱정할 이유가 없다.
먼저 송강은 내달 2일 육군으로 입대한다. 송강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지난달 29일 “송강이 4월 2일 육군으로 입대한다. 교육대 입소 당일 공식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비공개 입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송강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한층 더 성숙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강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좋아하면 울리는’(2019~2021) 시리즈와 ‘스위트홈’(2020~2023) 시리즈, 그리고 ‘알고있지만,’(2021)과 ‘마이 데몬’(2023)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사랑받으며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와 동갑내기인 배우 나인우도 입대를 앞두고 있는 바. 배우 박민영(37)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2024)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입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베트남 포상휴가를 가기 위해 병무청 허가를 받기도 했다.
배우 지수(30)가 하차한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2021)에 대체 투입된 나인우는 이 작품 덕분에 주연배우로 발돋움했다.
이어 KBS2 예능 ‘1박2일’의 고정 멤버로 캐스팅되면서 예능계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었다. 이후 ‘클리닝 업’(2022) ‘징크스의 연인’(2022)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2023), 영화 ‘동감’(2022) ‘그녀의 버킷리스트’(2022) 등에 출연하며 주연으로 거듭났다.
한편 보이그룹 뉴이스트 멤버 겸 배우 황민현도 지난달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황민현이 3월 21일부터 병역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훈련소 입소 당일에 별도의 공식행사는 없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입소 현장 및 대체 복무 근무지 방문은 삼가주시길 당부드린다”며 “황민현이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보이그룹 뉴이스트로 2012년 데뷔한 황민현은 ‘환혼’(2022~2023) 시리즈, ‘소용없어 거짓말’(2023) 등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또한 일본영화 ‘좋아해, 너를’(2017)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2019)에 출연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인기가 절정일 때, 입대를 미루는 것이 상책으로 여겨졌고 군 복무가 인기를 떨어뜨리는 방해요소처럼 여겼지만 군 복무에 대한 연예인들의 인식이 변화해 입대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면 연예인이 갖고 있던 이미지 쇄신과 함께 호감도 상승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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