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가. 요즘 기대주들은 대부분 94년생에 있다.
자신의 실력을 발휘, 국내외를 넘나들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이 대거 그해에 태어나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대, 드라마, 영화에서 저마다 풋풋하고 도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94년생 스타들을 모아봤다.
◼️RM, 남다른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94년 9월 12일생으로, 지난해 12월 군 입대했다.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작사 실력을 드러내며 포텐을 터뜨릴 유망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꾸려지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으며 결국 리더이자 메인래퍼를 맡았다. 데뷔 후 매우 뛰어난 작사 실력을 보여, 방탄소년단의 신곡 작업시 메인 작사 담당자로서 거의 모든 곡의 가사를 맡고 관리한다. 작사나 랩 등 자신의 강점을 매번 발전시키 나가며 키운 음악적 역량이 개인 믹스테입, 방탄소년단 활동에서 크게 발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RM은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고, 가장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이는 수려한 언변을 갖고 있기 때문. 그 어떤 질문을 받아도 자신의 의견을 담아 정리가 잘된 답변을 내놓는다. 이에 수상소감을 밝힐 때도 그가 대부분 도맡아왔다. 전역 후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제이홉, 그룹 내 분위기 메이커
현재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도 94년 2월 18일생이다. 2013년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했으며 메인댄서, 서브래퍼, 보컬을 맡고 있다.
제이홉은 평상시에도 텐션이 높아 그룹 내 분위기 메이커다. 친화력이 좋아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거리낌 없이 다가간다고. 이에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특유의 적응력을 발휘한 바 있다.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작사작곡 작업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RM은 그에게 “대중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감각이 뛰어나다”고 극찬을 보낸 바. 또한 다른 멤버들이 어려워하는 춤 동작도 금세 몸에 익혀 ‘안무팀장’으로 불린다. 그의 노력과 능력에 대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
◼️송강, 전세계 여심 잡았다
94년 4월 23일에 태어난 송강도 국내 인기 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 2017년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한 그는 활동 3년 만인 2020년 톱 기대주로 급부상해 관심을 모았다.
그가 해외에서도 인기 높은 글로벌 스타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작품은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2019~2021) 시리즈다. 이후 ‘스위트홈’(2020~2023) 시리즈 역시 그가 가진 인기에 힘을 실었다.
송강의 만화 같은 비주얼이 트렌디 작품을 만나면 얼마나 대단한 폭발력을 낼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에 건강한 쾌활함을 가진 매력이 특히 여성들에게 선호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수지, 청순함 뒤 또 다른 매력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수지는 94년 10월생이다. 중학교 3학년 때 미쓰에이 멤버로 발탁됐던 것. 미쓰에이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친숙한 멜로디로 데뷔와 함께 인기 걸그룹으로 올라섰다.
2년 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 데뷔한 수지는 풋풋한 매력을 앞세워 일명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멜로영화로는 드물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것. 이 영화 덕분에 수지는 그룹 활동을 접었어도, 배우로서 활동할 수 있는 탄탄한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2016)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배가본드’(2019) ‘안나’(2022)를 통해 주연 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청순한 얼굴 뒤에 또 어떤 모습이 숨겨져 있을지 정의내리기 쉽지 않다.
◼️한소희, 요즘 트렌드 갖췄다
94년 11월 18일생인 한소희는 요즘 트렌디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로맨스부터 액션까지 장르마다 원하는 이상적인 여자 주인공의 자질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한소희는 외모뿐만 아니라, 솔직함과 예의를 두루 갖췄다. 스타로서 창창한 그녀에게 대중이 기대할 다음 행보는 연기력이 기반된 또 한 번의 캐릭터 변신이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스타의 이미지와 연기력이 만나면 비로소 흥미롭다. 현재진행형인 한소희의 성장은 앞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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