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이윌(K.will)이 대체 불가한 '목소리 미남'임을 입증했다.
케이윌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을 통해 공개된 콘텐츠 '봉고라이브' 9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이용진이 운전하는 트럭에 탑승한 케이윌은 '봉고라이브' 콘셉트와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사복 착장으로 눈길을 먼저 사로잡았다. 이어 오프닝 송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를 열창했고, 당초 이 곡의 가창을 거절하려고 했었던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털어놓았다.
케이윌은 뮤지컬과 앨범을 동시에 준비 중인 근황을 밝혔다. 특히 오랫동안 앨범을 발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준비는 계속했는데 가면 갈수록 스스로 만족이 안 됐다. 싱글 곡 아이디어는 있지만 앨범을 내기엔 조금 부담스러웠다"며 공백이 길어졌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두 번째 라이브 곡으로 자신을 대표하는 발라드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선곡한 케이윌은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이용진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노래를 마친 후에는 "이 곡의 주인은 원래 김범수였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봄이 온 만큼 케이윌은 'Love Blossom (러브블러썸)'과 '오늘부터 1일 (Day 1)'을 라이브로 이어가며 트럭의 분위기를 더욱 화사하게 만들었다. 모두가 쉽게 흥얼거릴 정도로 유명한 곡들이지만 케이윌은 "많은 분이 정확한 곡 제목을 모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용진은 "이름처럼 노래 제목을 개명하는 게 어떻냐"며 황당한 해결책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고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인 케이윌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뮤지컬과 앨범을 준비 중이다. 멀지 않은 시기에 나올 것"이라며 새 앨범을 향한 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케이윌은 오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봉고라이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