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월드' 김남주와 차은우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 연출 이승영 정상희, 극본 김지은,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는 아들 죽인 뺑소니범을 직접 죽인 은수현(김남주 분)이 죗값을 받고 교도소에 복역을 시작했다.
강수호(김강우 분)는 기자로서, 앵커로서 평정심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재판부는 보복 살인은 우리 사회에서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라는 멘트를 읽어야 했으나 강수호는 “그녀는 엄마였고, 법은 그녀를 범죄자라고 한다. 시청자 여러분,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겠냐. 과연 누가 그녀를 심판할 수 있겠냐”라고 말한 후 그대로 옷을 벗었다.
강수호는 자신의 아들의 죽음이 김준(박혁권 분)과 연관된 것을 알고 찾아갔으나 김준은 오히려 CCTV 화면 영상을 보여주며 "이걸 은수현이 보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말해 강수호를 고민에 빠뜨렸다. 이후 은수현은 강수호에게 헤어짐을 고했다.
장형자(강애심 분)는 과거 남편과 상간녀의 불륜에 분노하며 펜션에 불을 질렀다 애꿎은 일가족을 죽이고 8살 남아 하나 살아남은 대형 화재의 가해자였다. 장형자는 은수현에게 “매일 같이 그 아이만 잘 자라게 해 달라고, 그렇게 내 모든 걸 다 바치겠다고, 기도하고 그 아이에게 편지를 썼다”라면서 “나 대신 그 아이한테 이것 좀 전해 줄래? 그 아이도 커다란 아픔과 잘 버텨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은수현은 복역을 마친 후 아들의 무덤을 찾았다. 은수현은 아들의 무덤가에서 잠들었고, 비가 쏟아지자 묘지를 찾았던 권선율(차은우 분)은 은수현에게 우산을 쓰워주었다.
은수현은 "괜찮아요"라고 거절했으나 권선율은 아들 무덤의 묘비명을 본 후 "쓰고 가세요. 건우가 보면 마음 아파할 것 같아서요"라고 말하여 은수현의 손에 우산이 쥐어지도록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