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백일의 낭군님’ 등에서 활약한 배우 도지한이 프로 복서로 전격 데뷔했다.
도지환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피닉스 배틀 in 서울’에서 프로 복서 데뷔전을 가졌다.
데뷔전에서 태국 선수와 맞붙은 도지한은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전원 일치 판정패로 아쉬움을 남긴 도지한이지만 경기 후 상대 선수의 승리를 축하하며 포옹과 악수를 나눴다. 상대 선수는 도지한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고, 도지한은 맞절로 예의를 보여주며 데뷔전을 마쳤다.
2009년 KBS2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로 데뷔한 도지한은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거상 김만덕’, ‘그대 없인 못 살아’, ‘돈의 화신’, ‘빠스껫볼’, ‘화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백일의 낭군님’ 등과 영화 ‘마이웨이’, ‘이웃사람’, ‘타워’, ‘뷰티 인사이드’, ‘무수단’, ‘불량한 가족’ 등에 출연했다.
복싱 경력 3년인 도지한은 지난해 12월 서울 양재동 더원복싱스타디움에서 프로테스트에 합격했다. 도지한은 오하시 프로모터의 권유로 프로복싱에 도전했고,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치며 ‘배우’ 도지한에서 ‘프로 복서’ 도지한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복싱에 도전한 배우로는 대표적으로 이시영이 있다. 2010년 여자 복싱 선수를 그린 단막극에 캐스팅돼 훈련을 받으며 복싱의 매력에 빠진 이시영은 꾸준히 복싱을 배우며 2010년부터 KBI 전국생활체육 복싱 대회에 출전하고 2011년 제47회 서울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 여자부 48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실업팀 인천시청 복싱팀에 정식 입단해 연기와 복싱 선수 생활을 병행했지만 촬영 중 부상을 입어 선수 생활을 마쳤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