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또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29일 정주리 유튜브 채널에는 "눈물 바다가 된 아들 유치원 졸업식 아가씨랑 오열하고 온 영상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정주리는 둘째 아들 도원이의 졸업식을 위해 유치원을 찾았다. 시누이는 "풍선이 너무 큰거 아냐?"라고 놀랐고, 정주리는 "사랑을 담아서 풍성하게 준비해봤다"며 '도원아 졸업 축하해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해'라고 새겨진 풍선을 소개했다.
시누이는 "오늘 그래서 울거냐"고 물었고, 정주리는 "그래서 오늘도 역시 마스카라를 하지 않았다. 손수건좀 준비해올걸"이라고 후회했다. 이후 졸업식 장소에 도착한 정주리는 팜플렛을 보며 "내 눈물 포인트가 이거란거지? 이때 한번 울고 이때 한번 울어야한다"고 눈물 포인트를 미리 짚었다. 시누이는 "지금부터 감정 몰입 해야한다"고 말했고, 정주리는 "감정 잡고 있을거다"고 각오했다.
본격적으로 졸업식이 시작되고, 도원이는 '건강이 최고 상'을 받았다. 정주리는 큰 소리로 환호하며 "건강이 최고야"라고 말했다.
이어 원장님의 인삿말이 시작되자, 정주리는 그때부터 눈물 위기에 처했다. 영상이 재생된 후에도 정주리는 "음악이.."라며 울컥했고, "휴지좀 챙겨올걸"이라고 후회했다.
다음으로 아이들의 합창 무대가 준비됐고, 재롱잔치때와 달리 안무를 척척 해내는 도원이에 "이번엔 좀 외웠다"고 흐뭇해 했다. 그러다가도 눈물샘을 폭풍 가동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선생님들의 인사를 보며 정주리는 오열했고, 옆에있던 시누이까지도 눈물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한바탕 눈물 쏟고 퉁퉁 부은 눈으로 나온 정주리는 도원이를 반갑게 맞았다. 이런 가운데 정주리의 남편은 도원이에게 "유치원에서 배운게 평생 배울거 다 배운거다. 잘 배운대로 똑바로 살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식사 후 집으로 돌아온 정주리는 '오늘은 모두가 원하는대로 눈물을 뺐다. 선생님이 우시니까 눈물이 나더라. 그동안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을 케어해주셨는지 너무 와닿아서 거기서 왈칵 했다. 그래서 눈물이 주체없이 흘렀다. 도원이가 건강이 최고상을 받았다. 저는 이 상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식 앞두고 새벽에 남편이 내 유튜브를 거슬러서 계속 보더라. 나도 잠결에 계속 우리 애들 목소리를 들었다. 도원이 애기때 목소리가 나오면서 그러다가 딱 오늘 봤는데 너무 건장한 아이가 딱 서있더라.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구나. 그리고 유튜브란 구독자가 늘지 않아도 조회수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도 내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수 있다는거에 너무 감사하다. 남편도 그 얘기 하면서 '주리야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너 진짜 말랐더라'라고 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오늘 도원이 졸업식 뒷풀이를 마지막으로 내일 부터는 새롭게"라고 몇번째인지 모를 다이어트 선언을 했다. 시누이는 "이말 얼마전에도 들은것 같은데"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정주리는 "이거 설날에도 했었나? 근데 이번엔 진짜로 저도 정신차려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시누이는 "어차피 다음달이면 도원이도 어린이집 가고. 그럼 3월부터 하면 되겠다"고 말했고, 정주리는 냉큼 "그래야겠다. 그러면 오늘부터 말고 3월 4일부터 새로 시작하는걸로 하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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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주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