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뮤지컬 경력에서 작품 수가 적은 부분을 아쉬워했다.
3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귀하다 귀해..승우의 첫 유튜브 나들이..이게 되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조승우는 “그저께 대구 공연을 마치고 어제 서울에 올라왔다. 대구 공연하는데 ‘요정재형’ 출연 섭외가 왔다고 해서 ‘그래’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쉬러 갔다가 와서 뭐 있을 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일찍 나온다고 해서 의아했다”고 말했고, 조승우는 “홍보할 것도 없고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집 구경도 하고 겸사겸사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승우. 그는 “2000년에 뮤지컬에 데뷔해서 24년이 됐는데 ‘오페라의 유령’까지 작품이 13개 밖에 안됐다. 앙코르에 앙코르, 시즌별로 하다보니까 작품 수가 늘어나지가 않아서 고여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상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시는데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닥터 지바고’ 이렇게 세 개로 밖에 못 받았다. 연기로는 네 번째로 받은 게 ‘오페라의 유령’이고 40대가 되고 처음으로 받은 주연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승우는 “그때 후보가 최재림, 홍광호, 박강현, 김준수 등 쟁쟁했다. 나는 이 작품이 큰 산이었고 내 음역대가 아니었다. 2년이 넘는 시간을 ‘오페라의 유령’에만 매달려 있었는데 상을 받으니까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회가 너무 새롭고 뮤지컬 인생에 40대로서 2막이 시작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