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음주 조장' 비판 푸념 "'술방' 책임 알지만..속상해"[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3.04 17: 36

가수 성시경이 '음주 조장 방송'이라는 비판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성시경의 공식 채널에는 '먹을텐데' 답십리역 편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성시경은 답십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고기국수와 돔베고기, 막창순대 등의 먹방을 펼쳤다.
특히 그는 음식과 더불어 소주를 마시던 중 "제가 여러번 얘기했지만 '술과 음식을 맛있게 먹자' 조장 방송인건 오케이. 근데 음주 조장방송이라는 말은 안 듣고 싶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스타들이 음주를 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술방'이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특성상 음주에 대한 제재가 없다시피 한 만큼 TV 채널에서 하지 못한 '술방'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것.
이같은 콘텐츠가 나이 제한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유튜브 상에 난무하자, 음주 조장과 더불어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우려가 쏟아졌다. 이에 정부는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강화했지만, 판단 기준도 모호한데다 강제적인 사항이 아닌만큼 여전히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예계 애주가로 잘 알려진 성시경 역시 약 2년 전부터 '먹을텐데' 콘텐츠를 통해 맛집을 소개하며 다양한 게스트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공개해 왔다. 
다만 그는 '음주 조장 방송' 중 하나로 꼽히는 것과 관련해 "좀 속상하다고 해야하나"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성시경은 "'자기가 건강 관리 잘하면서 오래 먹자' 주의지 막 취해서 '순대 맛있어' 그런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제일 원하는건 '맛 좋은 순대국' 편이다. 거기서 술을 꺾어먹을 줄도 알아야되고 내가 얼만큼 먹는지를 주량을 자기가 정확하게 판단해야하는 포인트가 있는거다. 이걸 내가 한번 두번 세번쯤은 먹으면서 '난 주량이 이정도가 되는구나' 그러면 내가 그 안에서 어떤 행복을 어떻게 즐겨야할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이 먹고 다 건강 망치세요'의 대표 유튜브인것처럼 자꾸 얘기하니까 책임을 공감하면서도 속도 상하고 그러더라. 하여튼 푸념이었다"고 넋두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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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시경의 먹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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