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도돌이표 대화에 당황해했다.
4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아 대화만 하면 산으로 가는 등산부부 이명훈, 홍예림 부부가 오은영 박사와 상담에 나섰다.
이날 아내와 남편은 생활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내는 한 달에 300만원을 생활비로 받아 아이와 자신에게 쓰는 비용까지 소비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은 돈이 모일 때마다 자기 사업에 쓰려고 해서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나한테 뭘 벌어다 줬나 이런 얘길 한다. 속된말로 장사꾼 주제에 이런 얘기까지 한다"라며 "그런 말까지 들으면서 내가 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남편과 경제적인 부분이 투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돈 내역을 캡쳐해서 보내달라고 말했지만남편은 일이 바빠서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보내달라고 하지 않을테니 가정을 위한 적금을 들어달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나는 다 오픈한 상태다. 카드 값도 좀 줄여야 겠다 이런 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카드값이 많이 나간다는 건 본인이 쓰는 일 할 때 쓰는 카드값이 다 합쳐서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유흥비, 술값을 줄여야 하지 않나. 근데 정작 자신의 술값이나 대리비는 줄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분 말씀을 들어보면 1부터 100까지 다 맞는 말이다. 남편의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사업을 하다보면 여유자금이 있어야지 문제가 되지 않겠어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사업하는 사람이 그것도 못해 이렇게 얘기하면 느낌이 다르다. 남편의 깊숙한 마음에선 무시를 당했다는 마음이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내는 자신의 막말에 대해 남편 역시 자신에게 막말을 했고 그 얘기를 듣는 순간 화가 나서 이야기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스튜디오에서도 서로의 의견을 굽히지 못하는 부부를 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는 "내가 정당하면 상대방은 부당한 거다"라며 "2년 가까이 '결혼지옥'을 하면 어떤 부분은 받아들이는 부부들이 있다. 근데 이런 적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오은영 박사가 솔루션을 이야기했지만 자신이 노력한 부분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오늘 우리가 드린 조언이 언제나 잘 실천됐다면 여기 나오시지 않았을 거다"라며 "서로 노력하고 바꾸고 변해야 하는 면이 있는 거다. 각자 변화하고 노력해야 하는 면은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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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