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하차, 납득 가능?" 들끓는 민심, 이젠 피할 곳도 없는 KBS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3.05 17: 43

‘전국노래자랑’ MC로 활약한 김신영이 2년 만에 마이크를 내려놓는 가운데 이를 납득하지 못한 시청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이제는 이유를 내놔야 할 때다.
지난 4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파이팅’이라는 제목으로 한 시청자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이 시청자는 “‘전국노래자랑’ 김신영의 진행 덕에 많이 웃을 수 있었는데 기사를 보니 진행자가 어려서 교체한다고 하더라. 나이가 어려서 진행을 못했으면 바꿔야겠지만 나이를 떠나 어떤 출연자에도 맞게 잘 진행했는데 도무지 납득하기가 어렵다. 김신영으로 진행자가 바뀐 후 더 활기차고 발랄하고 웃음 가득해졌는데 갑자기 교체한다니, 전국노래자랑’을 굳이 나이 드신 분이 할 이유가 어디있냐”고 말했다.

KBS 제공

이어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면 이렇게 진행자를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는 건가. 내가 김신영이라면 화가 날 것 같다. KBS는 왜, 무엇 때문에 교체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바꾸든지 말든지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글에 동의하는 시청자는 1000명을 돌파했다. KBS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의 글이 1000명의 동의를 얻으면 답변해야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김신영에서 남희석으로 MC를 교체한다고 한 뒤 이렇다 할 이유를 밝히지 않았던 KBS는 이번만큼은 답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KBS는 지난 4일,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며 “故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신영의 하차는 그야말로 ‘돌연’이었다. 김신영 측도 하차와 관련해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3월 9일 인천 서구편이 마지막 녹화로,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진도 당황할 만큼 갑작스러운 교체였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KBS는 교체 이유에 대해 설명은 없이 김신영에서 남희석으로 진행자가 바뀌니 응원을 부탁한다고만 전했다. 피할 수 없는 곳에 도달한 KBS. 시청자들이 납득할만 한 이유로 진행자를 바꾼 것일까. KBS의 입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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