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PSG)이 ‘절친’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대결에서 이겼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합산 스코어 4-1으로 승리, 8강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후반전 투입과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1분 하프라인 뒤쪽의 이강인이 가슴으로 공을 받아 공중에서 그대로 전방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롱패스를 뿌렸다. 뒷공간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가 한 번 드리블 후 그대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움직임을 한 번에 간파하고 그대로 공을 뿌린 이강인의 센스가 돋보인 도움이었다.
반면 구보는 돋보이지 않았다. 소시에다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구보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는 전반 42분 옐로카드도 지적당했다. 후반전 이강인이 투입돼 구보와 절친대결이 성사됐다.
히가시웹은 “구보가 속한 소시에다드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PSG에게 1-2 완패를 당했다. 프랑스대표 음바페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첫 풀로 출전한 구보는 세계최고의 무대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는 오른쪽 윙으로 선발출전했지만 연달아 기회를 놓쳤다”고 묘사했다.
후반 11분 이강인의 패스에 의해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었다. 소시에다드는 종료 직전 메리노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며 이강인의 활약도 전하며 구보의 패배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구보는 첫 챔피언스리그 풀타임 선발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스페인 미디어 ‘엘 데스마르케’는 “볼 취급이 다소 불안했고 베스트인 상태는 아니었다. 그래도 공격면에서 소시에다드 선수 중 가장 돋보였다”면서 저조한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소시에다드는 승점 40점으로 라리가 7위다. 이 매체는 “소시에다드가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진출하려면 라리가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구보의 분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