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하 FC서울)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강상우(31)를 영입했다. 배번은 15번이다.
FC서울은 측면에서 무게감을 더해줄 강상우를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강상우는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공격력까지 갖춘 멀티 자원으로 이전 소속팀인 베이징 궈안에서는 미드필더로도 뛸 정도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FC서울로 이적하며 옛 은사인 김기동 감독과 재회하게 된 강상우는 폭넓은 활동량과 스피드가 장점으로 꼽히며 정교한 크로스 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 FC서울 측면에 파괴력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현고와 경희대를 거쳐 2014시즌 포항에 입단한 강상우는 K리그에서 191경기 20득점 2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0시즌에는 26경기 8골-1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최다도움상과 K리그1 베스트 11을 수상했고, 2021시즌에는 37경기 4골-8도움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강상우는 2022년 4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후 중국슈퍼리그에서도 57경기 1골을 기록하는 등 중원과 측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강상우는 “K리그에서 가장 큰 구단인 FC서울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김기동 감독님과의 좋은 기억도 많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감독님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FC서울은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기에 이번 시즌 팬들이 만족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지은 강상우는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K리그 무대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강상우 합류로 서울은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올 시즌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제시 린가드에 이어 포항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중국에 진출했던 강상우가 합류하면서 큰 기대를 받게 됐다.
한편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나란히 1라운드에서 패배했던 두 팀은 이번 시즌 첫 승리를 꿈꾼다.
‘경인더비’로 불리는 양 팀 경기의 통산 전적은 24승 21무 17패로 서울이 앞서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1승 1무 1패로 백중세였다.
K리그를 대표하는 경인 더비지만 이 경기는 다른 이슈가 더욱 화제다. 바로 린가드의 홈 데뷔전.
린가드는 광주전에 교체 투입되며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과감한 중거리 슛, 절묘한 패스 등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기대를 높였다.
실제로 린가드 효과는 대단했다. 이번 경기는 예매만으로 33000명을 돌파하며 역대 K리그1 홈 개막전 최다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 기존 기록은 2013년 대구가 기록했던 39871명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