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김창옥이 오은영 박사의 프로그램 섭외를 받은 일화를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님이 출연했다.
김창옥은 두 사람을 보고 “두 분이 극상의 난이도 소통에 도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왜 두 분을 보면서 부끄럽냐면 오은영 박사님이 프로그램이 잘 되는데 잘 될 때 섭외가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담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상담을 받으라고 했다. 순간 ‘아 놔 서로 까야 하나.. 퍼포먼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게 2~3일 동안 지속됐고 내가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를 뭘로 보고’라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님은 “우린 박사님 프로그램에 갔다”, “흔쾌히 나갔다 왔다”고 웃음을 자아냈고, 황제성은 김창옥에게 “다음 프로그램 어디로 가셔야 할지 알겠냐”고 말했다.
김창옥은 “나는 고체처럼 존재하는 거다. 두 분은 액체로도 존재할 수 있고 기체로도 존재할 수 있다. 그게 유연함이다. 내가 내 형체로만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얼음이지만 물이 될 수 있고 기체가 될 수도 있고 식상해서 안 쓰지만 그게 소통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집하는 순간 소통이 어려워진다. 사고의 유연함은 자기 존재의 자신감에서 나온다. 어떤 형태로도 움직일 수 있는 거다. 그 틀에서 자유로워진다. 본질을 알기 때문에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그게 스님과 신부님에게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