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받은 최수종, '고거전' 종방연 불참한 진짜 이유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3.08 21: 10

배우 최수종이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종방연에 불참했다. 주연을 맡은 작품에다가 지난해 대상까지 받았기에 의문을 자아내는데,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KBS2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종방연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동준, 지승현, 양규, 서재우, 주연우, 이시아, 윤채경, 하승리, 이철민, 류성현, 주석태, 고은영, 조상기, 권아름, 윤복인, 송인성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박민 KBS 사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메인 타이틀롤의 최수종이 불참해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최수종은 32부작으로 기획된 '고려 거란 전쟁'에서 주인공 강감찬 역을 맡았고, 5년 만에 사극 장르에 복귀해 열연을 펼쳤다. 

앞서 최수종은 다양한 사극 작품에서 활약해 '고종-순종-최수종'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었고, 이번 '고려 거란 전쟁'도 극의 중심에서 약 4개월간 스토리를 이끌었다. 방송 초반 김동준의 연기력 논란을 비롯해 원작자와 드라마 작가 사이의 입장 차이 때문에 역사 왜곡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최수종의 연기 만큼은 나무랄데 없었다. 
무엇보다 종방연은 그동안 드라마를 찍느라 고생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가 모여 회포를 푸는 자리로, 대부분 참석할 수 있는 날짜를 조율해 선택한다. 가끔 주연급 배우들이 사정상 불참할 때도 있지만, 가장 오랜 시간 정성과 노력을 쏟아부은 주연 배우들이 빠지는 일은 적은 편이다.   
이날 최수종을 포함해 이원종도 불참했는데, 이에 대해 '고려 거란 전쟁' 측은 OSEN에 "애초에 촬영이 2월 말에 끝나기로 했는데 촬영 기간이 늘어나면서 최근까지 밀렸다"며 "그 사이에 개인적으로 미리 일정을 잡아둔 게 있어서 최수종 씨가 종방연 자리에 못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종방연 현장 분위기는 유쾌하게 진행됐고, KBS 사장님도 와서 고생한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축하 멘트를 하고 갔다"며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최근 시청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최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중이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한편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0일 종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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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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