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이효리가 정재형과 절친 케미를 보인 가운데, 단독MC에 대한 고충도 솔직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8일 KBS 2TV 뮤직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정재형이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음악요정"이라며 정재형을 소개했다. 실제 날개를 달고 등장한 정재형. 무대 후 날개를 묻자 정재형은 "요정이 '스케치북' 때 했던 것"이라 웃음, 이효리는 "매니저들이 창피할 것 같다 날개 때문에 매니저들이 고통받는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이효리는 "피아노 앞에 있을 때 위험한 남자, 제일 멋지기도 하다"며 정재형 공연에도 갔다고 했다. 이효리는 "코러스 부분에 폭풍 눈물 났다"며 '너를 기다려왔던, 숨겨왔던 나의 마음' 이란 부분을 떠올렸다.
또 이효리는 정재형에게 "우리 둘이 '유앤아이'란 음악프로 진행했다 벌써 13년 전"이라 소개, 당시 모습도 영상이 소환됐다. 앳된 모습에 이효리는 "참 어렸다"며 웃음, 특히 이효리가 평정심 테스트 중 정재형 볼에 입맞춤하려는 듯 '후~'하고 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효리는 "뭐하는 거야?"라며 당황, 정재형은 "저런거 하니까 일찍 닫았다"고 떠올렸다.
정재형은 "그리고 나서 지금 (이효리가 단독MC로) 여기에 있다"며 좀 다른지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단독MC 처음, 양념치듯 떠드는거 잘하는데 단독 쉽지 않다"며 "제 단점은 남 얘기 잘 안 들어준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효리는 "내가 떠들고 싶어, 돋보이고 싶은 욕망이 불끈 올라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튜브' 채널에서 근황을 많이 보긴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정말 축하하러만 왔다 , 그래도 관객호흡하니 방송국이나 싶다"면서 특히 '스케치북'이라 말실수를 했다. 이에 이봉원 닮은 꼴로 알려진 정재형에게 "정봉원씨"라고 복수해 웃음짓게 했다.
이어 이효리는 "안테나 소속사 보컬 1위 본인이라고 소문냈더라"고 하자, 이효리는 "두 보컬리스트가 오늘 만났다"며 16년 전 같이 불렀던 노래로 추억을 나눴다.
이어 춤도 준비했다는 정재형. 허니제이까지 깜짝 등장했다. 아기가 11개월 됐다는 허니제이는 "벌써 한 달 있으면 돌, 행복한 육아 중"이란 근황도 전하면서 정재형과 함께, '좋은 사람있으면 소개시켜줘'란 곡의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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