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DJ 이은지도 인정 "MC 이효리한테 배웠다" 감동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3.09 01: 23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이은지가 '코미디빅리그' 종영 소식에 솔직한 심경을 전한 가운데, MC 이효리의 진행 실력에 감동해 눈길을 끌었다.
8일 KBS 2TV 뮤직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개그우먼 이은지가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돌아온 Y2K 감성, 이 분의 롤모델이 나라고 한다"며 개그우먼 이은지를 초대했다.  이유를 묻자 이은지는 "슈퍼스타 이효리 엄정화 선배 콘서트에서 뒤 돌아보니 계셨다,  나를 알아서 놀랐다"면서 감격했다고 했다. 이은지는 "끝나고 태어나서 처음 연예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뮤즈가 되어줘서 감사하다'고 하니 '나 따라해줘서 고맙다'고 답장해줬다"고 했다. 이은지는 "예전부터 지켜봤다고, 같은 결의 사람이라고 해서 궁금했다"고 묻자 이효리는 "간도 쓸개 다 빼줄 것 같아, 촉과 센스가 있더라"며 칭찬했다. 

특히 이 무대가 특별한 공간이라는 이은지는  "KBS 희극인 시험을 이 자리에서 4번 떨어졌다 5번째 '코미디 빅리그'에 붙었다"며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 KBS 예능은 오늘이 처음이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이은지를 있게한 것이 부캐였던 '길은지'라고 했다.  이어 이효리 따라한 영상을 소환,  Y2K 시절 춤이었다. 과거 댄스스포츠 선수였다는 이은지는 차차차부터 자이브, 삼바, 룸바 댄스 등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효리가 함께 맞춰 춤추면서 호응했다. 그런  이효리 모습에 라디오dj를 맡고 있는 이은지도 "난 오늘 MC로 게스트와 함께 호흡해주는 걸 배웠다"며 감동했다.  
또 이날 이은지는 자신의  끼를 알아본건 어머니라며  "노래방도 자주가, 술친구도 어머니다"며  "'코미디빅리그' 주목받지 못했을 때 그냥 그만두라고 해서 오히려 했다 그랬더니 여기까지 와버렸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은지는 "뭘 하지말라는 소리를 못 들었다"고 하자 이효리는 "딱 봐도 사랑많이 받은 느낌, 눈치보고 주눅들지 않은 밝고 건강한 친구다"며 흐뭇해했다.  
마지막으로 '연극이 끝난 후'란 곡을 선곡한 이은지는  "10년 간 코미디 빅리그를 했는데  얼마 전 프로그램이 종영했다"며  "갑자기 공허해졌다 지나고보니 혼자 있던 시간도 좋아, 공허한 것도 좋아서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했다. 이에  이효리도 "정적과 어둠, 외로움을 두려워하지만 친해질 필요있다"며 공감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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