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살풀이 댄스, ‘파묘’ 대살굿 유사성에 “맘 먹으면 김고은보다 잘해” (‘라디오쇼’)[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3.09 12: 10

박명수가 과거 살풀이 댄스가 ‘파묘’ 김고은의 대살굿과 비슷하다는 말에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청취자들의 다양한 사연으로 채워졌다.
이날 박명수는 "토요일은 여러분의 사연으로 1시간을 만든다. 편안히 앉아서 볼륨만 높이고 들으시면 된다"고 했다.

먼저 박명수는 “오래된 친구가 있는 사람들 앞에서 제 외모를 지적한다”는 분노 섞인 사연을 듣고 “주접 떨고 있네. 니 얼굴을 쳐다봐라 하면된다”고 대처방안을 말했다.
이어 한 청취자는 “64세인데 자격증 8개 땄다”라고 자랑했고, 박명수는 “64세인데, 46세로 사시는 것 같다. 사람은 공부를 해야 늙지 않는다. 어릴때 공부하는 시간이 정말 안갔다. 공부하니까 시간이 안가는 거다. 공부하면 시간이 안간다. 공부하세요”라고 강조했다.
한 청취자가 “살풀이 영상을 봤다. ‘파묘’ 김고은 씨랑 똑같더라. 미래를 보고 방송하냐”고 묻자, 박명수는 “그건 좀 억지더라. 좀 억지였다. 제가 마음 먹고 하면 김고은 보다 잘한다”라면서도 “근데 그때로 돌아가도 그렇게 밖에 못한다. 돌아갈 수 없으니까”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청취자는 “고3 딸, 성형하고 싶다고 단식 농성을 한다. 해줄까요? 말까요?”라는 물음에 박명수는 “밥을 안 먹는다고 하면 살 빠지겠다. ‘살 빠지니까 예뻐졌네’하셔라. 쌍수 정도는 괜찮지 않나. 근데 돌려깎기를 한다던가 그러면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호기심 많은 아내가 솜사탕 기계를 샀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집안 분위기가 달달해졌다”는 사연에 박명수는 “그렇게 고가가 아니다. 가끔 아이들이랑 만들어서 드시면 과정도 신기해하고, 집안이 축제 분위기가 된다. 다만 집이 끈적할 거다. 그건 감수해야한다”고 말했다.
방송인 박명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8 / soul1014@osen.co.kr
이 외에도 ‘자녀가 부쩍 커서 뿌듯하고 만감이 교차한다'는 사연에 박명수는 "초등학교, 중학교도 마찬가지인데 요새 (내 딸도)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고1이 돼서 가끔 학교에 데려다 줄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피곤해서 차에서 잠든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나도 피곤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잠들 순 없다. 아빠는 그걸 보면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며 부성애를 내비쳤다.
무용을 전공하는 박명수의 딸은 올해 선화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최근 '라디오쇼'에서 "우리는 무용으로 가니 상관없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뭘 해야 행복할지 걱정도 많을 것"이라며 "무작정 대학만 보내는 건 잘못됐다. 아이가 즐겁고 행복해 할 수 있는 과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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