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월드' 김남주가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 연출 이승영·정상희, 극본 김지은, 제작 삼화네트웍스) 4회에는 은수현(김남주 분)이 강수호(김강우 분)과 윤혜금(차수연 분)의 불륜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혜금은 은수현을 집에 초대해 아들을 잃은 그녀를 위로했다. 윤혜금은 뇌전증을 앓고 있는 아들, 윤희재(진재희 분)이 강건우(이준 분)과 잘 놀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날 저녁, 은수현은 강수호와 와인을 마시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수호가 "오늘 무슨 일 있냐"고 묻자 은수현은 "희재 엄마가 내가 좋은 엄마라고 하더라"고 복기했다.
그러자 강수호는 "희재 엄마? 아, 앞집 여자 만났구나. 당신 좋은 엄마야. 좋은 아내고"라며 인정했다. 그 말에 은수현은 한 장의 사진을 꺼냈다. 강수호가 다른 여자와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은수현은 "이런 게 왔더라. 뭘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이런 걸 받게 해"라고 추궁, 강수호는 아무 말 않으며 사진을 살폈다.
은수현은 이어 "그런 생각을 했어. 나랑 헤어져 있는 동안 당신에게 여자가 생길 수 있겠구나, 만약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면 언제든 보내줘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강수호는 "내가 무슨 마음으로 당신에게 다시 돌아간 건데"라며 "정말 미안해. 실수였어. 우리가 헤어졌을 때 아주 잠깐, 정말 기억에 없을 만큼 아무것도 아닌, 지나간 일이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은수현은 기다렸다는 듯 "어쩌면 그 말이 듣고 싶었는지 몰라. 다 지나간 일이라면 당신 탓하지 않을 거야. 덮자"라며 혹시 그 사진을 누가 보냈는지 짐작이 가느냐고 물었다. 강수호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강수호는 다음날 방송을 마친 후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당신이 그 사진을 보냈냐"고 물었다. 곧 강수호는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자리를 옮겼다.
자신에게는 회의가 늦게 끝날 것 같다고 거짓말한 후 차를 모는 강수호를 본 은수현은 그의 뒤를 밟았다. 곧 강수호가 윤혜금이 있는 호텔 방 안으로 들어가는 걸 본 은수현은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한편 은수현은 이날 자신이 봉사하는 센터에서 난동을 피우는 남자와 주먹다툼을 한 권선율(차은우 분)의 보호자를 자처했다.
권선율은 "아까부터 왜 반말?"이라고 궁시렁대면서도 강수호의 불륜 정황을 담은 사진을 보고는 "그 사진 선수가 찍은 거다. 도움이 필요하면 내게 연락하라"고 은수현에게 보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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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더풀월드'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