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선 "전 남편, 女 두 명과 외도...블랙박스로 정황 잡아" 이혼 고백 [Oh!쎈 포인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3.10 14: 32

개그우먼 유미선이 이혼 소송의 전말을 전했다.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개그우먼 유미선은 "지금은 이전에 소송을 진행하다가, 더 이상 남편이랑 엮이기가 싫어서 중간에 화해 권고 조정 신청을 끝나고 이혼이 끝이 났다. 소송이 너무 길어질 수가 있어서"라며 이혼 소송을 끝냈다고 전했다.
이날 유미선은 "2020년 2월에 결혼, 2022년 10월에 이혼하게 되었다. 처음엔 부부 사이가 좋았다. 혼전 임신으로 결혼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람이 핸드폰 중독에 뼈져 살더라. 밥 먹을 때, 샤워할 때, 나란히 걸어갈 때도 핸드폰을 한다. 누군지도 모르는데 계속 연락을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더 문제는, 습관성 무단 외박이었다. 처음에는 오히려 아무 말을 안 했다. 화를 내면 역효과가 날까 봐, 태연하게 했는데, 다음 날에도 또 말도 안 하고 외박하더라. 이건 잡아야 겠어서 '뭐 하는 거냐?'하고 연락하니까 나중에 저를 차단 하더라. 보통 부부 사이는 차단을 안 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그는 "결국 개그우먼 동료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언니 바보 아니야? 누가 봐도 여자 있는 거잖아. 블랙박스라도 봐'라고 하더라. 그렇게 해서 봤는데, 혼자 사는 상간녀와 통화하는 내용이 다 있더라. '너희 집으로 가고 있어, 너무 보고 싶어, 사랑해', '어제 우리 뽀뽀했는데 너무 좋았지?', '우리 미래를 그리고 있어'라는 음성이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유미선은 "이걸 이혼 소송하며 자료로 보내야 하는데, PC방가서 이걸 하나하나 적어서 보내야 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한 번은 용서해 줄까?'하는 안 좋은 생각이 드는 거다. 이 사람이 진심으로 사과하면 들어볼 의향은 생겼다. 그래서 '너 여자 생긴 거 알고 있다. 다 봤다.' 하니 '뭔 X소리야. 혼자 소설 쓰냐?' 하더라. 그걸 듣고 '더 이상 진솔한 이야기를 못 하겠다'해서 마음이 굳혀졌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소장을 받은 상간녀에게 전화가 왔다고. 유미선은 상간녀를 만났지만, "알고 보니 전남편이 '나는 이혼남이다'라면서 속이고 만났다고 하더라"라며 "이후에는 제 가족한테 전화가 와서 '네 남편이 다른 여자랑 데이트하는 걸 봤다'고 하더라. 다른 여자를 또 만난 거다. 이것저것 따지고 싶지 않고, 진절머리가 나서 끝까지 안 가고 그냥 끝을 봤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유미선은 2012년 MBC 19기 공채로 데뷔한 코미디언이다. MBC '코미디에 빠지다'에 출연하며 데뷔한 해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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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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