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가 김용건과 로맨스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강부자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강부자는 김수미를 유독 반가워하며 “수미하고 나하고 정 생각하면 나한테 1년 내내 김치 보내야 한다”라고 말하며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요즘 전혀 강부자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김수미와 소원해진 사이를 토로했고 김수미는 “언니가 이사 가고 몇 번 안 보니까 이렇게 됐다. 그러나 가슴에는 늘 있다”라며 급하게 해명했다.
강부자는 ‘기름집 할머니’로 등장한 이유에 대해 “내가 기름집 딸이다. 근데 내가 10살 때 6.25 전쟁이 발발했다. 동네에 폭탄이 떨어졌는데 기름집이 제일 잘 타더라. 금수저로 태어났다가 고등학교 됐을 때는 흙수저가 됐다”라며 기름집을 운영해 부유했던 집이 전쟁으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7남매 중에 다섯 번째다. 기름집 하면 옛날 어릴 때 생각이 난다. 그때로 한 번만 다시 돌아가 봤으면 좋겠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강부자는 ‘노역’을 많이 맡았다고 말하며 24살부터 노인 연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꽃 튀는 삼각관계 못 해봤다. 지금도 삼각관계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 로맨스가 젊고 예쁜 사람들만 하는 게 아니다”라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김용건은 누구랑 하고 싶은지 물었고 강부자는 “용건 씨랑 하고 싶다”라며 돌직구 발언을 해 김용건을 부끄럽게 했다.
김용건은 강부자가 여운계, 사미자와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린 것을 언급했다. 강부자는 후배 양성에 힘쓰기도. 강부자는 이미숙에 대해 “너무 예쁜 애가 맨날 운동화만 신고 다방의 손님으로만 앉아 있는 것이다. 드라마 ‘마포나루’ 여주인공을 찾고 있길래 이미숙을 추천했다. 내가 가르치겠다고 했다. 집에 대본 가져와서 연습 시켰다. 조금만 가르치면 얼마나 잘하는지. 걔가 못 오겠다는 날이면 이묵원 씨랑 걔네 집으로 출장을 갔다”라며 이미숙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부자가 준비한 조깃국과 김수미가 준비한 비지전으로 풍성한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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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