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욕? 나 같아도 가출할 듯" '물어보살' 서장훈, 남편 욕하며 싸운 새터민 아내에 일침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3.12 07: 04

서장훈이 현실적인 조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재혼 후 또 다시 이혼 위기에 놓였다는 새터민이 등장해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날 의뢰인은 북한에서 생활하다가 중국으로 넘어와 그 곳에서 전 남편을 만나 결혼비자로 한국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남편이 사기를 당하면서 전재산을 잃었고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의뢰인은 운전학원 경리로 일하다가 우연히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남편이 결혼하고 나니까 밖에도 자주 나가고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2019년에 쌍둥이를 낳았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월급이 밀리니까 힘들어졌다. 부부니까 상의해서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이 혼자 해결하려다가 주식에 손을 댔다. 3개월 뒤에 보니까 돈을 날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이를 낳은 것도 후회가 되고 우울증이 생겼다. 모든 걸 남편 탓으로 돌리게 되더라. 남편에게 쌍욕으로 문자도 보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남편이 밖에 나가서 늦게 들어오면 싸우고 욕하고 이러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남편은 일을 하고 생활비를 주고 있다. 이번 달에도 200만원 정도 보내줬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늦게 들어오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빼곤 남편은 큰 잘못은 없는 것 같다. 빚도 지금 갚으면서 노력하고 있지 않나"라며 "왜 이렇게까지 짜증이 난건가. 남편이 힘들다고 욕하는 건 아니지 않나. 자기한테 욕하는 사람을 어떻게 좋아하나. 정 떨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나 같아도 들어왔다가 다시 나갈 것 같다. 화난다고 다 풀면 안된다"라며 "또 욕한다 그러면 남편은 그때 이혼해야 한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의뢰인은 "남편이 아이들에게 잘했다. 빚을 갚다보니까 생활고에 시달려서 여유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수근은 "상황은 이해가 된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남편이 없으니까 내가 잘못한 게 많다는 생각이든다. 남편이 힘든 게 보이지 않았다"라고 남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서장훈은 "그동안 마음이 쫓겼을 거다. 아무도 없는 곳에 와서 누구한테 쫓기듯 살았을 거다"라며 "남편에게 마음이 있고 아이들 때문에 같이 살고 싶다면 찾아가서 쌍욕한 거 미안하다고 빌고 남편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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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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