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다주 "행복한 날"→엠마 스톤, 패싱 논란 '나 몰라라'?…양자경의 해명 [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3.12 15: 46

 아시안 배우의 인사를 패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에게 이 같은 논란은 관심 없는 이슈일까. 아니면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한 채 수상의 기쁨만 누리고 있는 것일까.
로다주와 엠마 스톤의 아시안 배우 인사 패싱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한국 시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오 행복한 날”이라고 적었다. 미국 LA의 한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그가 온라인에서 설전 중인 인종 차별 의혹에 대해 인식은 하고 있는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국내외 일부 아시안 영화팬들이 그들의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시상과 수상이 이뤄지는 그 순간에 즉각 교감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늦게라도 그들이 기쁨의 포옹을 나눴고,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으니 말이다.

이번 사태에 관한 의혹과 의심을 말끔히 해결해야 할 당사자 로다주,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를 하지 않는 엠마 스톤은 정작 한 걸음 뒤에 서 있는 듯 보인다.
엠마 스톤에게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건넨 양자경이 오늘(1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해요, 엠마. 혼란스러웠지만 오스카 (트로피)를 건넨 영광스러운 순간을 절친한 친구 제니퍼와 함께 나누게 하고 싶었다”라고 대신 인종 차별 의혹 잠재우기에 나선 걸 보면 말이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 엠마 스톤, 남우조연상 수상자 로다주의 행동을 통해 미국 내 뿌리깊은 인종차별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더구나 두 사람은 각각 영화 ‘라라랜드’(2016)부터 ‘가여운 것들’(2024) 등의 영화들과, 마블 슈퍼히어로 캐릭터 아이언맨으로서 국내 영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기에 인종차별적 의혹은 그 자체만으로도 더 큰 실망감을 안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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