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나라가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에서는 봄(권나라 분)이 기주(주원 분)에게 따라붙는 악귀를 퇴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봄은 사진관에서 기주를 또다시 마주했고, 자신의 옥탑방 새 주인이 기주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그렇게 날이 밝고 봄은 주거 침입 고소장을 기주에게 건넸지만 곧이어 나타난 금순(김영옥 분)의 단호함에 결국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돼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봄은 기주의 옥탑방에 거대한 텐트를 치고 뻔뻔하게 기주를 반겨 보는 이의 미소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기주와 함께 지내고 있는 어린아이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어 기주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축제장에서 다시 만난 아이가 죽은 아이의 쌍둥이였고, 기주의 실망이 담긴 질문에 봄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것도 잠시, 악귀들의 추격에 죽을 위기에 처한 기주를 봄이 끌어당기자 푸른 기운을 뿜으며 안전지대로 바뀌어 특별한 능력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이처럼 권나라는 인물이 처한 상황 속에서 터져 나오는 분노부터 회유를 이어가는 간절함, 아직 인지하지 못하는 능력에 대한 당황스러움까지 유연하게 감정선을 이어가 안방극장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매 장면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 수치를 극대화했다.
또한 '한봄'과 동기화된 모습을 보여준 권나라는 적재적소에 활약하며 작품을 풍성하게 채운 것은 물론 완성도까지 높였다. 더불어 다양한 감정을 지나며 보여준 디테일한 강약 조절은 캐릭터에 생명력까지 부여했다.
한편, 권나라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야한 사진관’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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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야한 사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