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 아이 맡기는 '베이비박스' 직접 방문..뜨거운 눈물 ('고딩엄빠4')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3.13 10: 54

MBN ‘고딩엄빠4’의 MC 인교진이 미혼모들이 아이를 두고 가는 ‘베이비박스’를 직접 찾아가 안타까운 영아 유기의 현실을 짚어본다.
13일(오늘)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3회에서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해 벌어지는 ‘영아 유기 및 살해’에 대한 주제가 다뤄지는 한편, 인교진이 ‘베이비박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만든 이종락 목사를 찾아가 운영 실태를 살펴보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선 ‘베이비박스’에 대해, 이날의 전문가로 초빙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공혜정 대표는 “국가가 아닌 민간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반면 MC 서장훈은 “베이비박스가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영아 유기’를 권장할 수 있다는 시선이 존재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의견을 밝힌다. 이인철 변호사는 “외국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아이가 단 한 명도 사망하지 않았다”라면서 “물론 베이비박스가 우리나라의 현행법상 불법이지만, 사실상은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권인 생명권을 존중하기 위해 용인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유기’냐, ‘보호’냐에 대한 ‘베이비박스’ 찬반 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인교진은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종락 목사를 찾아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이종락 목사는 “원래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놓고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2007년 꽃샘추위 속 박스 채 버려진 아이를 품으면서 아이를 받는 방식을 고민하게 됐다. 그러다 외국 사례를 참조해 베이비박스를 설치했다. 지난 13년 동안 2천 명이 넘는 아이들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직후 인교진은 이종락 목사에게 베이비박스에 온 아이들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가게 되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운영의 궁극적인 목표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인교진은 실제 베이비박스를 이용했던 사례자와도 만나, 아이를 두고 갔던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을 비롯해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아울러,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두고 간 엄마들이 이별 전 마지막으로 쓴 편지가 공개되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 스튜디오를 숙연케 만든다.
안타까운 영아 유기의 현실을 집중 조명하는 MBN ‘고딩엄빠4’ 33회는 13일(오늘)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고딩엄빠4’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